커쇼, 22일 SF전 등판.. '위기의 다저스' 구할까?

김동영 기자  |  2015.05.21 15:27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하는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하는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하던 LA 다저스가 시즌 초반 고비를 맞았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에이스다. 그리고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클레이튼 커쇼(27)를 선발로 낸다. 어깨가 무거워진 커쇼다.


다저스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 팀 린스컴에게 꽁꽁 묶이며 0-4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원정 5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수모를 당하게 됐다. 더불어 지난 2012년 6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했다(20일 0-2 패배, 21일 0-4 패배). 올 시즌 전적은 2승 6패. '숙명의 라이벌'로 불리지만, 일단 올 시즌 지금까지는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의 '천적'으로 군림하는 모양새다.


이제 다저스는 22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미 앞선 두 경기를 졌기 때문에 위닝 시리즈는 물 건너간 상황. 어쨌든 승리가 필요하다. 다저스로서는 자존심 문제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에이스 커쇼를 등판시켜 승리를 노린다.

문제는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이다. 선발 커쇼가 등판하지만, 올 시즌 커쇼는 지난해의 커쇼가 아니다. 아직은 그렇다.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24에 그치고 있다. 8이닝 소화도 밥 먹듯 했던 커쇼지만, 올 시즌은 7이닝 소화도 두 번 뿐이다. 게다가 무실점 경기도 없다.


게다가 상대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MVP 메디슨 범가너(26)다. 지난 4월 23일과 29일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맞대결이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다저스 타자들은 범가너에게 단 3점을 뽑는데 그쳤다. 경기당 1.5점이 된다. 커쇼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쨌든 1실점 이하로 막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래도 커쇼는 다저스의 에이스라 할 수 있다.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이지만, 이날 호투를 통해 팀에 승리를 안긴다면, 개인으로서도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한꺼번에 분위기를 일신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커쇼는 기본적으로 샌프란시스코에 강한 투수다. 2014년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통산으로 범위를 넓혀도 28경기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1.51로 좋다. 올해도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1패만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6이닝 2실점-7이닝 2실점으로 내용은 좋았다.

다저스로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순간이다. 그리고 필요한 순간 팀에 승리를 안기는 선수가 에이스고 스타다. 과연 커쇼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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