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 2HR' 두산, 넥센 잡고 3연패 탈출.. '3위 탈환'

목동=김우종 기자  |  2015.06.07 20:36
두산 외국인 타자 로메로. /사진=OSEN 두산 외국인 타자 로메로. /사진=OSEN


두산이 로메로의 멀티포와 오재원의 4안타 맹활약을 앞세워 넥센을 제압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30승(23패)고지를 밟게 됐다. 순위에서도 두산은 승률 0.566을 기록, 넥센(승률 0.561)을 다시 4위로 내려앉히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넥센은 32승25패1무를 기록하게 됐다. 두 팀의 승차는 없는 가운데, 선두 삼성과의 승차는 3경기다.


◆ 경기 전 감독 인터뷰

- 넥센 염경엽 감독 : 한현희는 내주 9일 KIA전과 14일 kt전까지 2차례 선발 등판할 것이다. 한현희가 두 팀 상대로 성적이 괜찮았다. 김동준은 그동안 5번 선발 기회를 줬는데, 본인이 잡지 못했다. 이에 향후 롱 릴리프로 쓸 계획이다. 김영민은 올 시즌 전진과 후퇴를 주기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삭발을 했는데,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한 거라 본다. 생각이 있다는 것이기에 좋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 두산 김태형 감독 : 목동구장에서 투수들이 부담을 덜어야 하는데, 여전히 큰 것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마야는 좀 더 지켜볼 것이다. 이현승은 다음주에 1군 엔트리에 올릴 것이다. 보직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이날, 이현승은 이날 이천베어스파크에서 롯데 2군을 상대로 퓨처스 리그에 등판했다.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넥센(위)과 두산 선발 라인업(수비 대형). /사진=KBO 공식 홈페이지 캡쳐 넥센(위)과 두산 선발 라인업(수비 대형). /사진=KBO 공식 홈페이지 캡쳐


◆ 선발 라인업

- 넥센 : 김하성과 스나이더가 테이블 세터진에 배치됐으며 이택근-박병호-유한준이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했다. 하위 타순은 김민성-윤석민-김지수-김재현 순으로 꾸려졌다. 넥센 선발은 문성현.

- 두산 : 민병헌과 정수빈이 테이블 세터진에, 김현수-로메로-양의지가 중심 타선을 구축했다. 하위 타순은 오재원, 정진호, 허경민, 장민석 순으로 배치됐다. 두산 선발은 니퍼트.



◆ '초반 변수 발생' 두산, 니퍼트 부상으로 '1회 자진 강판'

두산은 경기 초반 뜻하지 않은 변수를 맞이했다. 선발 니퍼트가 1회 한 타자만 잡은 뒤 오른팔 뒤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다. 이날 총 투구수 12개. 두산 관계자는 "팔 상완부 뒷부분에 불편함을 호소해 교체했다. 경기 전에는 괜찮았다. 약간 결리는 증상이 있었다. 현재 통증은 없으나 정확한 검진을 위해 8일 병원에 가 검사를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3회 빅이닝' 두산, 로메로 KBO리그 데뷔 첫 홈런

두산은 2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오재원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이어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갔다. 이어 정진호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냈다(1-0).

두산은 3회 홈런 두 방으로 4점을 뽑으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민병헌이 문성현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시즌 8호). 이어 정수빈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서 외국인 타자 로메로가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5-0). 로메로가 KBO리그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때려낸 순간이었다.



◆ 넥센의 반격, 그러나 로메로 쐐기포로 멀찌감치 달아나는 두산

넥센은 4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이 중전 안타를 친 뒤 2사 후 김민성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때 이현호의 폭투가 나오면서 1,3루가 됐다. 여기서 윤석민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쳐냈다(5-1).

그러자 두산은 6회초 한 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장민석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 1,3루가 됐다. 여기서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허경민이 홈으로 쇄도, 득점에 성공했다. 당초, 아웃 판정이 내려졌으나 합의판정 이후 세이프로 번복됐다(6-1).

7회 두산은 앞서 홈런을 친 로메로가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때려내며 7-1로 달아났다. 로메로가 한 경기 2홈런을 완성한 순간. 계속해서 두산은 장민석의 희생플라이 타점을 묶어 8-1을 만들었다. 이어 8회에는 2사 1,3루 기회서 오재원이 우중간 적시타를 기록했다(9-1).

넥센은 8회말 2사 2루 상황서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로 2-9를 만들었다. 이어 9회 김하성과 박헌도의 적시타로 4-9, 추격에 나섰지만 거기까지였다.



총 15안타를 친 두산 타선에서는 로메로가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오재원이 4타수 4안타 1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니퍼트가 ⅓이닝만 던진 뒤 물러난 가운데, 이원재(1⅔이닝)-이현호(4⅓이닝 1실점)-오현택(1⅔이닝 1실점)-함덕주(⅔이닝 2실점)-노경은(⅓이닝)이 이어 던졌다. 승리 투수는 이원재.

2007년 두산에 입단(두산 2차 1라운드 7순위)한 이원재는 지난 2008년 7월 10일 잠실 LG전 이후 2523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통산 2승째.

두산은 다음 주 잠실구장서 LG와 NC를 상대로 6연전을 치른다. 넥센은 KIA-kt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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