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ERA 2.22' 송승준, 믿음직한 '일요일의 남자'

부산=국재환 기자  |  2015.06.07 19:32
롯데 송승준.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송승준.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역시 일요일의 남자다웠다.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우완투수 송승준(35)이 완벽한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일요일 강세를 이어갔다.


송승준은 7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팀의 4-2 승리와 4연패 탈출을 이끌며 시즌 6승째(3패)를 따냈다. 동시에 평균자책점도 종전 4.71에서 4.13으로 끌어 내리며 3점대 진입도 눈앞에 두게 됐다.

올 시즌 송승준은 일요일에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세 차례 등판(17⅓ 이닝) 성적은 2승 평균자책점 3.12이었다. 화요일(1경기-1승 평균자책점 3.38)과 목요일(2경기-1승 1패 평균자책점 2.89), 토요일(2경기-1승 1패 평균자책점 3.00) 성적도 좋은 편이었지만, 이닝과 경기 수를 따져본다면 일요일 성적이 제일 좋았다.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송승준은 1, 2회에 삼진 3개를 뽑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최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자를 3루까지 보냈지만 2사 3루에서 김원섭을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위기를 넘긴 송승준은 4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뒤, 5회에는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삼진 1개를 추가하며 6회와 7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었고, 팀이 3-0으로 앞선 가운데 8회초 시작과 함께 이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투구내용은 완벽에 가까웠다. 3회를 제외하면 득점권에 단 한 번도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그리고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았던 사사구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는 등 안정성이 돋보인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또한 일요일 성적 역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2로 만들어냈다.

향후 일요일에 등판하는 송승준은 상대 팀들에게 꽤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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