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브린카, 조코비치 잡고 생애 첫 프랑스 오픈 우승

김동영 기자  |  2015.06.08 09:11
생애 첫 프랑스 오픈 타이틀을 차지한 스탄 바브린카. /AFPBBNews=뉴스1 생애 첫 프랑스 오픈 타이틀을 차지한 스탄 바브린카. /AFPBBNews=뉴스1


세계랭킹 9위 스탄 바브린카(30, 스위스)가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8, 세르비아)를 잡고 메이저대회인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바브린카의 프랑스 오픈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브린카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2015 프랑스 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만나 세트스코어 3-1(4-6, 6-4, 6-3, 6-4)로 역전승을 따냈다.

이로써 바브린카는 생애 첫 프랑스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지난해 호주 오픈 우승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 180만 달러도 챙겼다.


반면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렸지만, 바브린카에 밀리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이미 US 오픈, 윔블던, 호주 오픈 우승을 모두 차지한 바 있는 조코비치는 프랑스 오픈 타이틀만 없는 상태다. 조코비치는 지난 해 이 대회에서도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바브린카는 이날 1세트를 조코비치에게 먼저 내줬다. 바브린카는 1세트에서 첫 서브 성공률에서 61%대78%로 밀리는 등 다소 정확도에서 차이가 났다. 이외에 다른 수치들에서도 바브린카가 밀렸다. 결국 1세트는 바브린카가 4-6으로 내주고 말았다. 3-3까지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냈지만, 이후 서비스 게임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말았다.


하지만 2세트부터 바브린카가 힘을 냈다. 상대 전적에서 3승 17패로 뒤져 있었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바브린카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5-4에서 마지막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6-4로 2세트를 가져왔다. 강력한 포핸드 샷이 일품이었다.

이어 3세트에서는 6-3으로 2세트에 비해 다소 손쉽게 가져온 바브린카는 마지막 4세트에서도 6-4로 승리했다. 4세트의 경우 초반 0-3까지 뒤졌지만, 이후 내리 3경기를 따내며 3-3으로 따라 붙었고, 4-4에서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4로 앞섰다. 이후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내며 6-4로 최종 승리를 따냈다. 생애 첫 프랑스 오픈 타이틀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바브린카는 이날 우승을 통해 세계랭킹도 더 끌어올렸다. 세계남자테니스협회(ATP)는 8일 세계랭킹을 발표했는데, 여기서 바브린카는 4위에 올랐다. 지난 5월 25일 발표한 랭킹 9위에서 5계단이나 올라선 것이다.

바브린카는 지난 4월 27일 발표된 랭킹부터 계속 9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번 프랑스 오픈 우승을 통해 단숨에 이벤트 포인트 2000점을 더해 5835점으로 랭킹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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