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현 데뷔 첫 만루포' 한화, 삼성 4연패 몰아넣다

대구=김우종 기자  |  2015.06.10 21:49
신성현(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만루포를 때려낸 뒤 홈에서 동료들의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OSEN 신성현(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만루포를 때려낸 뒤 홈에서 동료들의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OSEN


한화가 '신성' 신성현(25)의 프로 데뷔 첫 만루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4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한화 이글스는 10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전날 6-2로 승리한 한화는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채 주중 3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한화는 11일 유먼, 삼성은 클로이드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을 질주, 31승 28패를 올렸다. 리그 순위는 단독 5위를 유지했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35승 24패를 기록하게 됐다.


◆ 경기 전 감독 인터뷰

- 삼성 류중일 감독 : 채태인은 무릎이 조금 나아져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가 향후 5년 간 국가대표로 의무 출전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 국가의 혜택을 받았으면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야구로 봉사를 해야 한다. 2년이라는 기간은 길다. FA계약을 맺으면 기본, 50억이 넘는 수익을 버는 게 아닌가. 3승보다는 2승 1패가 계속 되는 게 더 낫다.


한화 김성근 감독 : 권혁은 오늘도 숙소에 머문 채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조인성은 왼쪽 옆구리, 권용관은 왼쪽 팔꿈치가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태균은 현재 1루 수비를 볼 수 있는 상태다. 하지만 삼성 타자들이 1루 쪽으로 빠른 타구를 많이 날려 (전략적으로) 제외했다. 12일 LG전부터는 수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삼성(위)-한화 선발 라인업(수비 대형). /사진=KBO공식 홈페이지 캡쳐 삼성(위)-한화 선발 라인업(수비 대형). /사진=KBO공식 홈페이지 캡쳐


◆ 선발 라인업

- 삼성 : 나바로와 박한이가 테이블 세터진을, 채태인-최형우-박석민이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했다. 하위 타순은 이승엽-박해민-이흥련-김상수 순으로 꾸려졌다. 삼성 선발은 차우찬.

- 한화 : 이용규, 강경학이 테이블 세터진에 배치됐으며, 정근우-김태균-최진행이 클린업 트리오를 맡았다. 신성현-주현상-허도환-송주호 순으로 하위 타순이 짜여졌다. 한화 선발은 안영명.



◆ 박석민 홈런에 웃은 삼성, 뜻하지 않은 이승엽의 부상

삼성은 2회 선제 포문을 열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석민이 안영명을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석민의 시즌 8호 홈런(0-1).

하지만 삼성은 후속 이승엽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안영명이 던진 공이 이승엽의 오른쪽 종아리를 강타한 것이다. 결국 이승엽은 대주자 구자욱으로 교체됐다. 삼성 관계자는 "우측 종아리뼈에 이상은 없으나, 힘이 들어가지 않아 교체했다. 현재 아이싱 중이다"고 설명했다.



◆ '한화의 신성' 신성현, 데뷔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하다

한화는 3회까지 선발 차우찬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어진 4회초. 한화는 절호의 반격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근우와 후속 김태균의 연속 안타와 더블 스틸, 최진행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6번 신성현이 차우찬을 상대로 2구째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포를 터트렸다(비거리 125m). 신성현이 데뷔 8경기 만에 데뷔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한 순간이었다.

삼성은 5회 두 점을 더 달아났다. 1사 후 강경학이 볼넷을 골라낸 뒤 정근우가 좌월 장외 투런포를 때려낸 것이다(시즌 3호). 점수는 순식간에 6-2가 됐다.



◆ 김태균의 쐐기 적시타, 권혁 없이 잘 돌아가는 '필승조'

한화 김성근 감독은 6회 바로 선발 안영명을 내리는 대신 불펜진을 투입했다. 안영명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6승 달성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는 85개.

한화는 7회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후 강경학의 좌중간 2루타와 정근우의 2루 땅볼로 만든 2사 3루 기회서 김태균이 깨끗한 쐐기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7-2).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기현은 한 타자도 잡지 못한 채 1볼넷 1피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이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박정진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각각 호투했다. 이어 8회 2사 후 윤규진이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한화 정근우. /사진=OSEN 한화 정근우. /사진=OSEN


\'한화의 신성\' 신성현이 10일 영웅으로 등극했다. /사진=OSEN '한화의 신성' 신성현이 10일 영웅으로 등극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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