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K 인생투' 두산 진야곱 "긴 이닝 예상 못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  2015.06.11 21:29
두산 진야곱, 양의지 배터리. /사진=OSEN 두산 진야곱, 양의지 배터리. /사진=OSEN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진야곱이 인생 최고 피칭을 선보이며 팀을 위닝시리즈로 이끌었다.

진야곱은 11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6-0 영봉승에 앞장섰다. 시즌 3승(3패)째를 신고했고 두산은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이닝과 최다 탈삼진을 모두 경신했다. 7회까지 단 87구만 던지며 9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47개, 슬라이더 32개, 커브 8개를 던져 사실상 투피치로 LG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7km/h를 기록했다. 그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볼넷도 단 1개뿐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진야곱은 "이렇게 긴 이닝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중간 중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도 더 던질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상대 선발이 에이스라 많은 득점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타자들이 점수를 내준 덕분에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 이전에는 한 번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코치님의 많은 조언 덕에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볼넷이 적었던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 오늘 결과가 좋아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신경 쓰며 던지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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