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연타석포' 삼성, NC에 12-7대승.. 위닝시리즈 확정

대구=김동영 기자  |  2015.07.29 21:19
멀티 홈런을 포함 맹타를 휘두른 박석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멀티 홈런을 포함 맹타를 휘두른 박석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연이틀 잡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전날은 한 점차 신승이었지만, 이날은 화끈한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폭발시킨 박석민의 활약을 앞세워 12-7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NC와의 주중 3연전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쉽지 않은 NC와의 3연전이었지만, 투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2연승을 일궈냈다. 더불어 최근 3연승 행진도 이어가며 계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시즌 7승째를 따냈다.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6~7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또 한 번 홈런을 내준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타석에서는 박석민이 펄펄 날았다. 박석민은 이날 4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루타 두 방, 홈런 두 방으로 전 타석 장타를 때렸다. 주루에서도 허슬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날 자신을 5번에 배치한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는데 성공했다. 구자욱은 이날도 안타를 때리며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17로 늘렸다.


NC 선발 이승호는 1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662일 만에 선발로 나섰지만, 2회를 넘기지 못하고 내려오고 말았다. 속구 최고 구속이 135km에 그치면서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타선에서는 에릭 테임즈가 솔로포 한 방을 때리며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조영훈과 박민우가 각각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초반에 많은 점수를 내준 것이 화근이 됐다.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한 차우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한 차우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NC는 2회초 이종욱의 좌중간 2루타와 지석훈의 몸에 맞는 공, 손시헌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용덕한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2회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2회말 최형우의 우전안타, 박석민의 좌익선상 2루타, 이승엽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채태인의 우전 적시타로 1-1을 만들었고, 이흥련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상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만루가 됐고, 구자욱의 2루 땅볼 때 2루수 실책이 나와 2점을 추가, 4-1이 됐다. 이어 박해민의 스퀴즈 번트 때 3루 주자가 간발의 차이로 홈에서 세이프 되며 5-1까지 점수를 벌렸다.

NC는 3회초 2사 후 테임즈가 삼성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비거리 125m짜리 큼지막한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2-5로 한 점 따라 붙었다.

그러자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3회말 박석민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이흥련의 좌전 적시타가 나와 1점을 추가, 6-2가 됐다.

5회초 NC가 최재원의 볼넷과 투수 견제 실책을 더해 만든 1사 3루에서 모창민의 적시타고 3-6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5회말 박석민의 좌월 솔로포가 나와 다시 7-3으로 달아났다.

6회말에는 김상수의 좌전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해민이 좌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8-3이 됐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박석민이 좌월 3점포를 폭발시켜 11-3까지 달아났다. 박석민의 연타석 홈런이었다.

NC는 8회초 김성욱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조영훈이 중월 투런포를 터뜨려 5-11을 만들었고,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박민우가 우월 투런포를 날려 7-11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은 8회말 구자욱의 좌전안타와 도루, 박해민의 2루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나바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12-7로 다시 앞섰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