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린드블럼,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10승 실패

롯데 린드블럼.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린드블럼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4피안타 2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으나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1회초 볼넷을 하나 내줬을 뿐 아웃카운트 3개를 무난하게 잡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정성훈을 삼구삼진 처리한 뒤 임훈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진영을 볼넷으로 내보내긴 했지만 나성용을 다시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그런데 1-0으로 앞선 2회초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유격수 내야안타로 나간 선두타자 오지환이 도루로 2루, 폭투로 3루까지 갔다. 박용택에게는 삼진을 빼앗았는데 양석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유강남과 박지규는 각각 3루 땅볼, 삼진으로 아웃시켜 추가 실점은 막았다.


이후 린드블럼은 6회 1사까지 12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임훈에게 2루타를 맞고 범타 행진이 끊겼는데 하필 여기서 폭투까지 던져 허무하게 실점했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바운드 된 공이 강민호의 무릎을 맞고 너무 멀리 굴러가 2루 주자 임훈이 홈까지 들어갔다.

6회까지 82구를 던진 린드블럼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오지환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를 맞았다. 박용택을 1루 땅볼, 양석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유강남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가 됐고 박지규 타석에 대타로 들어온 외국인타자 히메네스를 상대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켜 임무를 완수했다.


2-2로 맞선 8회초부터는 김승회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