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2군으로 내린 배경을 밝혔다.
양상문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판단했을 때 히메네스가 보유한 능력만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텐데, 면담을 통해 2군행을 권유했다. 본인도 이를 수락했고, 2군에서 10일 정도 마음 편하게 훈련하고 원한다면 경기도 출전하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중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잭 한나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에 입단했다. 핫코너를 맡을 수 있는데다, 공격적인 타격 능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히메네스는 LG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3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26, 4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낮은 타율도 문제였지만 4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동안 30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선구안 측면에서도 문제를 나타냈다. 결국 LG는 지난 3일 히메네스를 2군으로 내려 보냈다. 일단 양상문 감독은 히메네스의 공백을 양석환으로 메울 계획이다.
한편, LG는 4일 히메네스를 대신해 내야수 윤진호를 1군으로 불러 올렸다. 윤진호는 올 시즌 1군 23경기에 출장해 타율 0.125(8타수 1안타) 1타점의 성적을 남겼으며, 내야 백업 요원 역할을 소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