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스탁 / 사진=홍봉진 기자
최근 진행된 힙합 페스티벌 '힙합스탁(Hiphop)' 제작발표회에 참석이 예정됐던 가수들이 대거 불참해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공연기획사 측이 공식 사과를 전했다.
7일 오전 힙합스탁 공연 주최사인 (주)제이에스탑엔터테인먼트와 주관사인 (주)SK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청담동 클럽 앤써에서 있었던 제작발표회의 미숙한 운영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다.
주최 측은 "의욕만 앞세운 채 각 기획사의 다양한 사정과 개성 강한 아티스트들의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진행한 본사의 섭외가 문제였다"라며 "또 마지막 순간까지 최대한 출연진 참석을 유도하고 싶은 마음에 조기에 실제 출연진을 알리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행사 전날 오전에 이르러서야 수정된 초청장 메일을 각 언론사에 발송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제작발표회 참석 출연진이나, 불참 출연진이나 본의 아니게 실망감을 안겨줘 무척 당혹스러워하고 있지만, 모두 공연 기획사의 책임이다"라며 "가수들의 이미지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당초 발표되었던 '힙합스탁' 출연진 26팀은 100프로 계약이 되어 있어 공연 진행은 전혀 문제없다. 치밀한 준비로 반드시 실수를 만회하겠다. 아티스트들도 공연과 행사에 최선을 다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힙합스탁' 제작발표회에는 당초 출연 예정이었던 산이, 버벌진트, 치타, 블락비 바스타즈 등 대다수 참가자가 참석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힙합스탁'은 전 세계적으로 록페스티벌의 서막이 됐던 '우드스탁(Wood Stock)'에서 이름을 땄다. 오는 17일부터 11월5일까지 10주간 매주 목요일 청담동 클럽 앤써에서 릴레이로 펼쳐진다.
에픽하이, 스내키챈, 지코, 무스, 후레쉬보이즈, 양동근, 우탄, 산이, 버벌진트, 산체스, 디제이아이티, 블락비 바스타즈, 술제이, 울티마, 매드클라운, 진돗개, 소울다이브, 딘딘, 스컬, 지조, 치타, 일통, 제이스타, 제시, 하이탑, 럭키 제이 등 인기 힙합, EDM 35개 팀이 총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