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PD "돈가스 미션 사전 동의..새로 주문 제공"

문완식 기자  |  2015.08.17 08:38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돈가스 미션'에 대해 일부 시청자가 불편한 의견을 내비친데 제작진이 해명했다.

'1박2일' 연출자 유호진PD는 17일 스타뉴스에 "돈가스 미션은 사전에 시민들의 동의를 구한 뒤 촬영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서울의 야경 명소에서 카메라 획득을 위한 미션 수행을 진행했고, 차태현은 남산을 찾아 한 유명한 돈가스 집을 찾았다. 그의 미션은 시민의 돈가스를 제한된 시간 내 썰어주는 것.

이날 차태현은 생각대로 돈가스가 빨리 썰리지 않자 "아이씨", "짜증난다"며 허탈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또 썰던 와중 배가 고파진 그는 돈가스를 다 썰고 나서 시민의 돈가스를 하나씩 뺏어먹기도 해 웃음을 안겼다.


이와 관련 일부 시청자들은 "기분 좋게 외식하러 왔는데 연예인이 카메라 들이대며 자기 음식 난도질 하면 좋겠냐", "최소한 음식은 다시 주문해주는 것 아니냐"고 불편한 반응을 나타냈다.

유PD는 "촬영 전에 '저희가 썰어드리는 미션을 하는 데 괜찮겠냐'고 시민들에게 사전 동의를 구했다"며 "방송 화면에서는 재밌게 보이기 위해 일부러 아이들이 얄미워하는 표정을 넣거나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유PD는 "방송 시간 상 다 나가지는 못했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저희 쪽도 와서 잘라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만약 현장에서 불편한 반응을 보이신 분들이 있었다면 저희가 촬영을 중단했을 것"이라고 했다.

유PD는 "미션에 사용한 돈가스 대신 새로 드시라고 해당 테이블 옆에 새 돈가스도 준비해드렸다"고 했다.

그는 "나중에 확인하니 새 돈가스 대신 다들 차태현씨가 자른 돈가스만 드시고 가셨다고 한다. 이처럼 현장에서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유PD는 "차태현씨가 미션을 수행하면서 궁지에 몰린 부분을 부각시키려고 했는데 일부 불편한 시청자들이 계셨다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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