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탐정'·'메이즈러너'..추석 대목 전쟁 스타트

김소연 기자  |  2015.08.23 07:39
/사진=영화 \'사도\', \'탐정\', \'메이즈러너\' 스틸컷 /사진=영화 '사도', '탐정', '메이즈러너' 스틸컷


여름 블록버스터 전쟁이 마무리되는가 싶더니 벌써 9월 추석을 노린 영화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준익 감독과 송강호, 유아인이 뭉친 '사도', 권상우, 성동일 주연의 '탐정:더 비기닝', 한국 배우 이기홍이 출연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까지 9월 2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황금 연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설에 공개된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7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몰이에 성공했던 만큼, 추석엔 누가 승자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도'는 일찌감치 제작보고회를 진행하는 등 9월 개봉을 앞두고 사전 홍보에 나서고 있다. 아직 정확한 개봉일은 잡히진 않았지만 추석을 겨냥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사도'는 재위 기간 내내 정통성 논란에 시달린 영조과 어린 시절 남다른 총명함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갈수록 아버지 영조와 대립하게 된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조엔 송강호, 사도세자엔 유아인 혜경궁 홍씨에는 문근영이 캐스팅됐다.


이미 TV 드라마를 통해 수차례 보여진 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이다. 이준익 감독과 출연진 역시 이런 사실을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가 다 아는 이야기지만 다를 것"이라고 소개하며 차별화된 작품을 내놓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탐정'은 셜록을 꿈꾸는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광역수사대 전설의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의 비공개 합동 추리 작전을 담았다. 범죄 추리극에 코미디를 담아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깨에 힘을 빼고 코믹 연기에 도전장을 낸 권상우와 카리스마 넘치는 성동일의 호흡이 관전포인트다. 셜록급 추리력을 갖고 있지만 능력을 발휘할 데가 없어 경찰서를 기웃거리는 강대만과 그를 구박하는 노태수의 티격태격 호흡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추석을 한 주 앞둔 17일에 개봉하는 '메이즈 러너'는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미로에서 탈출해 또 다른 세상에 도착한 러너들이 미스토리 조직 위키드에 맞서 벌이는 생존 사투를 담았다. 개봉에 앞서 9월 1일부터 3일까지 주연 배우 이기홍과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가 한국에 마물며 내한 일정을 소화한다. 직접 작품을 소개하며 한국 팬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것.

이기홍은 개인 SNS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내 왔다. 때문에 이기홍이 고국에서 어떤 팬서비스를 선보일지에도 기대감이 모아 지고 있다. 또 이들의 내한이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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