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진 5이닝 1실점' 한국, 대만도 잡고 '4연승!'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이영하-박준영 필승 계투..임석진 2타점 2루타

국재환 기자  |  2015.08.31 14:55
한국 야구 청소년대표팀.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한국 야구 청소년대표팀.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한국 야구 U-18 대표팀이 '난적' 대만을 잡고 대회 4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은 31일 오후 일본 니시노미야에 위치한 마이시마구장서 열린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B조 예선 4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쿠바를 차례로 제압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4연승에 성공했고, B조 예선 1위를 확정지었다.

선발로 나선 좌완투수 박세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세진은 5이닝 동안 대만 타선을 단 1점으로 묶으며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실점을 허용한 5회를 제외하곤, 별다른 위기조차 없었다.

기선제압은 한국의 몫이었다. 한국은 1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안상현의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통해 1-0으로 앞서나갔다.

1-0으로 앞선 한국은 3회초 공격에서 3점을 추가했다. 3회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한국은 임석진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작렬시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데 성공,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3점을 앞선 한국은 계속된 3회 2사 2루 찬스에서 안방마님 주효상의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앞세워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3회까지 대만 타선을 꽁꽁 묶은 선발 박세진도 뛰어난 코너워크를 앞세워 4회 탈삼진 2개를 뽑아내는 등,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나갔다.

대만을 상대로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선보인 박세진. /사진=kt wiz 제공 대만을 상대로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선보인 박세진. /사진=kt wiz 제공


5회에는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박세진이 2루타 한 방과 폭투를 내줘 무사 3루 상황에 놓인 것이었다. 하지만 박세진은 린첸페이를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해 아웃카운트 1개와 1점을 맞바꿨고, 나머지 두 타자를 모두 범타로 정리하며 이닝을 매조졌다.

4-1로 앞선 한국은 6회 박세진을 내리고 우완투수 이영하를 투입했다. 전날(30일) 쿠바전에서 3이닝 이상을 소화한 이영하는 6회와 7회를 실점 없이 잘 넘겼다.

그러나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2이닝을 잘 막은 이영하가 8회말 안타와 2루수 포구 실책, 볼넷 등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동점, 또는 역전까지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이영하는 침착하게 삼진을 솎아내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적립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에게 2타점 2루타를 맞는 바람에 4-3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2, 3루 위기. 이영하는 고의4구로 1루를 채운 뒤, 린첸페이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간신히 위기를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한국은 득점 없이 마지막 공격을 마쳤으나, 9회말 박준영을 마무리로 투입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한국은 9월 1일 오후 12시부터 이탈리아와 B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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