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132구 완투승' LG, 한화와의 2연전 싹쓸이

잠실=한동훈 기자  |  2015.09.09 21:30
LG 소사. /사진=LG트윈스 제공 LG 소사.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연이틀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9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5번째 맞대결서 8-1로 완승했다. 투, 타의 조화가 완벽했다. 타선은 한화의 마운드를 초전 박살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고 선발투수 소사는 완투승으로 시즌 9승(10패)째를 신고했다.


LG가 1회말 이진영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임훈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무사 1루에서 이진영은 풀카운트까지 끈질기게 승부했다. 송창식의 6구째 140km/h자리 직구가 한복판 높게 들어왔다. 이진영이 놓치지 않고 받아쳐 잠실구장 가장 깊숙한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LG는 기세를 몰아 2회에 무려 6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조기에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유강남이 우월 솔로포로 송창식을 끌어내렸다. 문재현과 박성호가 차례로 구원 등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박성준의 중전안타와 임훈의 볼넷이 이어지며 두 번째 문재현도 교체됐다. 이진영이 세 번째 투수 박성호에게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웠다. 무사 만루에서 박용택이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는 서상우도 좌익수 앞에 2루타를 때려냈다. 양석환의 좌전안타와 3루수 실책 등이 겹쳐 서상우도 득점, LG가 8-0으로 크게 앞서갔다.

LG 선발 소사는 7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치며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5회초 2사 후에 김경언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낼 때까지는 퍼펙트였다. 퍼펙트는 깨졌지만 노히트는 이어갔다. 6회와 7회도 삼자범퇴로 막았고 8회초 첫 타자 최진행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노히트노런까지 아웃카운트 5개를 남겨놓고 아쉽게 안타를 허용했다. 앞서 5회에 실책으로 나갔던 김경언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소사의 노히트 행진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정현석과 박노민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침착함을 유지했다.

8회까지 113구를 던진 소사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9회에는 힘이 부친 모습을 노출했다. 선두타자 폭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이용규에게도 우익선상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강경학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완봉도 깨졌다. 이시찬을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내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김태균을 삼진 처리해 한숨 돌렸고 최진행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27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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