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완공, 개장 첫 경기 치른 선수들 반응은?

전상준 기자  |  2015.09.16 09:48
고척스카이돔 내부 모습. /사진=뉴스1 고척스카이돔 내부 모습. /사진=뉴스1


국내 첫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 15일 첫 선을 보였다.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단은 호평과 보완점을 함께 내놓았다.

서울시는 15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완공된 고척스카이돔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어 한국 여자 야구 대표팀과 서울대학교 야구부의 고척돔 첫 경기(비공식)가 진행됐다. 결과는 서울대 야구부의 8-4 승리.


고척스카이돔에서 역사적인 첫 경기를 치른 일부 선수들은 돔구장임에도 불구, 실외에서 야구를 하는 것과 큰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여자 대표팀의 홍은정은 "돔구장이라 답답할 것 같았는데, 밖에서 야구하는 것과 크게 차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야구부의 전혁주도 "돔구장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직접 뛰어보니 신나고 즐거웠다"고 밝혔다.


고척스카이돔 외관. /사진=뉴스1 고척스카이돔 외관. /사진=뉴스1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자 대표팀의 모은진은 "조명 때문에 약간의 눈부심이 있어 처음에는 어색했다"며 외야 플라이 상황에서 천장에 빛이 들어와 불편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서울대의 이광환 감독은 "처음에 아마추어 구장으로 사용하려고 지었던 구장이라 프로 구단이 사용할 경우 시설 등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며 "내년에 경기를 하기 전까지 고쳐야 할 부분이 조금 보인다"고 말했다.


이광환 감독이 지적한 부분은 덕아웃과 덕아웃 뒤 복도 통로가 좁아 대기 타자들이 준비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 또 지하에 설치된 덕아웃에서 마운드를 올라가려면 경사 높은 계단을 지나야 한다는 점 등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 목동구장으로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장 사용 여부를 두고 협의 중이다. 하지만 운영권 확보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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