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은 '마리한화' 열기, 1만 관중 입장의 '의미'

대전=김우종 기자  |  2015.09.19 21:00
한화 선수단 및 홈팬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선수단 및 홈팬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6-5, 한 점 차로 쫓기고 있는 8회초 한화의 수비. 한화의 2,3루 실점 위기. 한화 투수는 '수호신' 권혁. 풀카운트 접전 끝에 9구째. 권혁의 바깥쪽 빠른 공에 두산 대타 박건우의 방망이가 헛돌아갔다. 순간, 이글스파크 관중석에서는 우레가 치는 듯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아직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그리고 한화의 야구 열기는 식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는 19일 오후 5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연패 행진을 '3'에서 끊고 63승72패를 올리며 리그 8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롯데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두산은 70승61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어느덧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고 있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주말인 토요일 오후 5시 경기를 맞이해 많은 대전 한화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앞서 NC 경기에서 볼 수 없는 관중 수였다. 지난 17일 NC전에서는 4336명, 18일 NC전에서 6189명이 각각 입장했다.


한화는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다. 시즌 초반부터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체력적으로도 서서히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었다. 결국 권혁과 박정진, 윤규진 등이 전반기와 같은 불꽃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 모든 책임의 한가운데에는 사령탑인 김성근 감독이 있었다. 그를 향한 반응들은 점점 싸늘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한화는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한화 팬들 역시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시즌 9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산술적으로 5위 탈환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날 입장한 1만 1명의 관중이라는 숫자는 여전히 뜨거운 한화를 향한 관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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