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플라미니. /AFPBBNews=뉴스1
손흥민(23, 토트넘)이 교체 출전해 24분을 소화한 가운데, 토트넘은 지역 라이벌 아스날에 패하며 리그컵 32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15/16 캐피탈 원 컵(리그컵)' 32강전에서 플라미니에게 2골을 헌납하며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21분 타운센드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약 24분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선제골은 아스날의 몫이었다. 아스날은 전반 25분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미셸 봄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자 문전 쇄도하던 플라미니가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후반 10분 아스날 왼쪽 측면에서 나세르 샤들리가 강력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막으려던 아스날의 챔버스는 오른발을 쭉 뻗었지만 공은 챔버스 다리에 맞고 굴절,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손흥민 카드를 꺼내들며 역전골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후반 29분에는 샤들리 대신 알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아스날의 플라미니가 후반 32분 다시 한 번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는 완전히 아스날에 기울었다.
토트넘은 후반 41분 클린튼 은지를 그라운드에 내보내며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사용했지만 결국 동점골을 넣지 못하며 32강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