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왼쪽)과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의 대표 공격수이자 토트넘 스타플레이어인 해리 케인(22, 토트넘)이 손흥민(23, 토트넘)을 극찬했다.
케인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자체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다. 게다가 훌륭한 인격까지 지닌 동료"라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특히 케인은 손흥민이 입단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선수단을 위해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게 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케인은 "손흥민은 우리에게 한국 음식을 맛보길 권했고 팀원 모두 좋아했다. 우리 팀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정말 좋은 행동이었다. 이런 모습이 손흥민의 좋은 성격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기 위한 손흥민의 노력이 빛을 보는 모습이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팀 동료들에게 뷔페 형식으로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토트넘 선수들은 당시 예상치 못한 손흥민의 호의에 많이 놀라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몇몇 선수들은 진지하게 한국 음식에 대해 궁금해 하며 설명을 들었다는 후문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까지 영국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준 한국 음식이 정말 맛있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손흥민이 작은 배려로 단숨에 선수단의 환심을 산 셈이다.
이런 노력 때문일까. 손흥민은 벌써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3골을 넣으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토트넘 동료들은 손흥민에게 큰 신뢰를 느끼는 듯 많은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은 골로서 보답했다.
한편 지난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26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리그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