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조현영 "두식? 사귀면 괜찮을 남자친구 상"(인터뷰)

김수지 더스타 기자  |  2015.10.16 14:25
레인보우 조현영 /사진제공=더스타 레인보우 조현영 /사진제공=더스타
"제가 차가워 보여요? 저는 호감가고 정가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조현영을 만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걸그룹 레인보우 멤버 모두가 함께했던 정신없던 화보 촬영 현장에서 처음, 그리고 두 번째는 회사 엘리베이터 앞에서의 우연한 만남이었다. 두 번의 만남이 스쳐간 인연이었다면 이번에는 제대로, 오랜 시간을 공유했다. 그녀가 좋아하는 제육볶음을 앞에 두고 우리는 저녁을 함께 먹었다. 출연했던 드라마 얘기도 나눴다. 차갑고 조용할거라 생각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밝고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헤어지는 것이 정말 아쉬웠다. 언젠가 또 우연히 찾아올 네 번째 만남을 기다리며 지금부터 그녀에 대한 진짜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레인보우 조현영 /사진제공=더스타 레인보우 조현영 /사진제공=더스타
◆연기자 조현영

- 출연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가 화제였죠?


▶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9년째 사랑받는 장수 프로그램이라 부담이 컸어요. 왠지 텃새도 있을 것 같고 적응하기도 어려울 것 같았거든요. 다행히 선배님들이 저를 너무 예뻐해 주세요. 촬영하다가 제가 고개를 갸우뚱하면 곁에 와서 '이건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꼼꼼하게 조언도 해주셨어요.

-섹시한 캐릭터로 부각되는 게 부담스럽진 않나요?


▶주변에서 '섹시함이 너의 장점이다. 그걸 더 예쁘게 표현해낼 수 있는 캐릭터니 걱정 말고 열심히 해라'며 응원을 많이 해주셨어요. 이번 연기로 제가 정말 섹시하게 느껴졌다면 제 연기가 어느 정도 좋았다는 거잖아요. 제가 캐릭터와 잘 맞는다는 얘기기도 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오히려 기뻐요.

- 촬영하기 전과 후가 많이 바뀌었죠?

▶ 아직까지는 하나도 못 느끼겠어요. 촬영하느라 바쁘기도 하고 제가 밖에 돌아다니는 스타일도 아니라 서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거, 연락이 뜸하던 사람들에게서 잘 봤다고 연락 오는 것들이 전부에요. 다른 게 생겼으면 좋겠어요.


레인보우 조현영 /사진제공=더스타 레인보우 조현영 /사진제공=더스타
- 극중 두식과의 러브라인은 마음에 드나요?

▶ 극중에선 되게 못난 캐릭터로 나오잖아요. 그런데 실제로는 훈훈한 사람인 것 같아요. 현실에서 사귀면 되게 괜찮을 남자친구 상이에요.

- 실제 이상형은 뭐에요?

▶ 본받을 수 있는 사람, 배울 점 있는 사람이 좋아요. 이게 정말 재미없는 대답이란 거 아는데.(웃음) 멤버들도 인정하는 부분이에요. 정말 외모보다는 성격이나 사람 됨됨이를 봐요. 뭔가 하나에 꽂히면 그 사람이 엄청 좋아져요. 만약 상대가 귀가 예쁘다면 자꾸 귀를 보면서 호감을 갖기 시작하는 그런 스타일이에요. 제가 좀 독특해요.

- 연애할 때 곰 같은 스타일이에요? 아니면 여우?

▶ 음...곰의 탈을 쓴 여우.(웃음) 남자가 하는 행동의 의도가 다 보이는데 모르는 척 해요. 무슨 얘긴지 다 알면서 모르는 척하고. 하하. 근데 막상 연애를 하면 곰에 가까운 것 같아요. 남자에게 맞춰주는 편이에요.

- 중국어를 잘하는 경리 역할인데, 대본 외우는 거 어렵진 않았어요?

▶ 중학교 1학년 때부터 2학년 끝날 때까지 2년 정도 중국에 있었어요. 중국어 안 잊으려고 개인과외도 받았어요. 덕분에 한국어 대사 외우는 것처럼 중국어 대사도 외웠어요. 극중 나오는 대사가 쉬운 편이기도 했고요.

- 앞으로 어떤 역할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 예전 '하숙 24번지'에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항상 통통 튀고 업 되어있는 역할을 많이 했어요. 허스키한 제 목소리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사실 그런 성격이 아녜요. 진지한 역할, 사춘기 겪으면서 반항하는 고등학생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