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시리즈] 메사 감독 "한국, 정말 잘 한다.. 대만-일본과 달라"

고척돔=김동영 기자  |  2015.11.05 22:14
쿠바 빅토르 메사 감독. /사진=OSEN 쿠바 빅토르 메사 감독. /사진=OSEN


쿠바가 한국을 잡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적응한 쿠바는 충분히 강력했다. 경기 후 빅토르 메사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쿠바는 5일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에서 투수진의 1실점 호투와,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을 더해 3-1로 승리했다.


쿠바는 전날 한국에 장단 12안타를 내주는 등 무너졌던 투수진이 이날은 1실점만 기록하는 짠물투를 선보였고, 타선 역시 필요할 때 점수를 뽑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메사 감독은 2차전 승리에 대해 "이기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다. 시차가 있어서 어제는 많이 힘들었다. 오늘은 적응을 많이 했다.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을 많이 해왔다. 이런 부분이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국팀에 받은 인상을 묻는 질문에는 "정말 잘 하는 것 같다. 아시아 팀들이 굉장히 열심히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국은 대만이나 일본과는 또 다르다. 차별성이 있는 것 같다. 어제와 오늘이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라고 답했다.

대만, 일본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는 "예를 들자면 번트를 댈 때, 대만과 일본은 번트를 많이 댄다. 특히 일본은 더욱 많이 댄다. 하지만 한국은 다르다. 선수 시절 한국과 경기를 할 때도, 한국이 일본과 대만보다 훨씬 번트를 덜 댔다. 고의4구 역시 일본-대만과 비교해 확연하게 적다. 이 부분이 큰 차이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인상 깊었던 한국 선수에 대해서는 "경기에 뛴 선수들 모두 다 잘 했다. 굉장히 좋은 팀이다"라고 말했다.

7회초 2사에서 박병호 타석 때 마운드로 뛰어 올라간 부분에 대해서는 "홈런을 맞지 않게 하기 위해 올라갔다. 홈런을 맞을까봐 걱정이 되어 올라갔다. 속구와 변화구를 잘 섞어서 던지라고 주문했다. 투수들이 잘 던져서 홈런을 피했다"라고 말했다.

프리미어 12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는 요청에는 "12팀 가운데 한국과 일본, 대만과 쿠바가 강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경기 도중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서는 "정말 일부다. 다 보여준 것은 아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끝으로 "한국에 와서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 집중해주신 부분에 정말 감사하다. 만약 쿠바 선수 영입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 우리는 열려있다. 한국에 와서 정말 좋았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