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김광현-오타니, 숙명의 한일전 '선발' 대격돌

삿포로(일본)=김우종 기자  |  2015.11.07 16:49
김광현(좌)과 오타니 쇼헤이. /사진=OSEN 김광현(좌)과 오타니 쇼헤이. /사진=OSEN


김광현과 오타니가 숙명의 한일전에서 자존심을 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8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삿포로돔에서 일본 야구 대표팀을 상대로 '2015 WBSC 프리미어12' 개막전(SBS 생중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7일 일본 삿포로 로이톤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개막전에 나설 선발 투수로 김인식 감독은 김광현을, 일본 고쿠보 감독은 오타니 쇼헤이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김광현은 '일본 킬러'로 정평이 나 있다. 김광현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과의 예선 및 준결승전에 선발 등판, 각각 6이닝 2실점과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국제대회서는 2007년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를 비롯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시리즈, 2009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총 12경기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58(37⅓이닝 19자책)을 마크했다.

김광현은 7일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홈런을 안 맞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물론 부담도 있다. 그렇지만 야구를 하면서 이런 경기를 많이 해왔다.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맞서 일본은 일찌감치 한국과의 개막전에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을 선발로 공식 확정했다. 지난 3일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출정식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한국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오타니는 투수력은 물론, 타격까지 겸비한 일본 최정상급 에이스다. 160km대에 달하는 빠른 공이 최대의 강점이다.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15승 5패 196탈삼진(리그 2위) 평균자책점 2.24를 마크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 퍼시픽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및 승률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오타니는 타자로도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데, 올해에는 5홈런(2014년 10개), 타율 0.202, 17타점을 각각 올렸다.

숙명의 한일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삿포로에도 점차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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