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도 보려한 독일-네덜란드전 취소.. "독일은 지금 뒤숭숭"

한동훈 기자  |  2015.11.18 09:58
하노버 경기장 주변을 통제하는 독일 경찰. /AFPBBNews=뉴스1 하노버 경기장 주변을 통제하는 독일 경찰. /AFPBBNews=뉴스1


독일과 네덜란드의 축구 경기가 폭발물 때문에 취소됐다. 테러 공포로 인해 독일 전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한다.

독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하노버 HDI 아레나에서 네덜란드와 A매치 평가전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2시간여를 앞두고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발견돼 전격 취소됐다.


독일 경찰은 관중들은 물론 인근 지하철 시민들까지 대피시키는 등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했다. 지난 14일 프랑스 파리 테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어난 일이라 불안감은 증폭됐다.

이원호 독일 하노버 한인회 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 회장은 "메르켈 수상과 부수상도 관전하려고 오던 중에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철수했다. 독일 국민들은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 스타디움에 모인 사람들, 근처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경찰 인도하에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S테러범에 대한 (테러 퇴치의)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수상까지 참가하기로 돼 있었다. 그래서 독일 국민들은 축구를 오늘 꼭 시작하려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IS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을 겨냥한다. 하노버 사람들뿐만 아니라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 전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나가지 않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상황이다"라며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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