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 "아쉬운 부분 있다.. 그래도 내용은 좋아져"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2015.12.15 21:42
서울 SK 나이츠 문경은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 문경은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서울 삼성 썬더스에 또 한 번 패하며 삼성전 첫 승에 또 한 번 실패했다. 지난 시즌부터 포함하면 SK전 5연패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SK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80-85로 패했다.

이로써 SK는 삼성을 상대로 지난 2009-2010 시즌 6전 전패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 상대전적에서 열위에 처하게 됐다. 특히 지난 시즌 5승 1패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은 벌써 0승 4패다.


경기 자체는 아쉬웠다. 4쿼터 막판 김선형의 장거리 3점 버저비터가 터지며 연장까지 승부가 이어졌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경기에 아쉬운 부분은 있다. 그래도 준비한대로 리바운드에서도 밀리지 않고 경기를 운영했다. 아쉽다면, 한 골 싸움에서 나온 턴오버다. 그리고 경기 전 말한 대로 사이먼- 스펜서 이외의 선수들이 적극성을 보이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적처럼 연장을 갔지만, 우리가 4쿼터 1점 앞서고 있을 때 10초 남겨놓고 베이스라인 공격을 실패한 것이 아쉬움이 남는다. 연장 시작부터 바스켓카운트로 3점을 올리고 갔지만, 이후 두 번 세 번 득점에 실패한 부분도 아쉬웠다"라고 덧붙였다.

4쿼터 막판 사이먼 대신 스펜서를 투입한 부분에 대해서는 "4쿼터 시작할 때 사이먼 교체를 생각했다. 지쳐 있었다. 리바운드에 밀리다보니 끝까지 갔다. 마지막에는 포스트에서 이득을 보지 못할 바에는 외각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 낫다고 보고 스펜서를 투입했다. 하지만 스펜서의 마지막 슛이 블록에 걸렸다. 운이 안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4쿼터 막판 김선형의 동점 버저비터를 성공 시켰을 때에 대해서는 "연장에서 가능성이 있었다. 연장 시작과 동시에 사이먼이 바스켓카운트를 넣을 때만 해도 뒤집을 수 있겠다 싶었다. 이후 공격을 두세 번 실패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이먼의 체력이 떨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4번 자리(파워포워드)에 설 김민수가 없는 것이 크다. 사이먼 혼자 제공권 책임을 지는 부분이 있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백코트까지 하느라 체력소모가 많아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수가 복귀하면 평균 득점이나 평균 리바운드 같은 보탬보다, 사이먼이 쉴 시간을 주고, 스펜서의 활용폭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 기대된다. 사이먼이 상대 외국인 선수를 막을 때 (김)민수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김민수의 3점슛 같은 부분보다, 제공권이나 수비, 외인 로테이션 같은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인 스펜서에 대해 보완할 것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적극성을 많이 요구한다. 슛은 들어갈 때 있고 아닐 때가 있다. 공격본능이 있는 선수다. 그렇다보니 슛이 안 들어가면 기가 죽는 모습이 있다. 어차피 김민수가 들어와도 비슷하다. 김민수가 언더사이즈 빅맨들과 버텨준다면, 스펜서의 외각 활용도가 높아질 것 같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어쨌든 5경기에서 2승 3패 했는데, 내용은 좋아졌다. 4쿼터 70점대 득점을 올렸다. 내용적인 부분은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분명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인터뷰실을 빠져 나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