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 KBO리그, 기대되는 '원숭이띠' 선수는?

심혜진 기자  |  2016.01.01 08:47
2016시즌 원숭이띠 프로야구 선수들./사진=뉴스1, OSEN 2016시즌 원숭이띠 프로야구 선수들./사진=뉴스1, OSEN


이제 병신년(丙申年)의 새해가 밝았다. 2016년은 원숭이띠의 해다. 올해 KBO리그에 원숭이띠의 선수는 누가 있을까. 그 중 2016시즌 기대가 되는 선수들을 한번 꼽아봤다.

■ 더 쑥쑥 크자!

1992년생들은 2015시즌보다 앞으로 더 성장해야 한다. 투수에서는 이현호(두산), 임찬규(LG) 등이 있다.

이현호는 지난 시즌 중반까지 중간 계투진을 담당했다. 하지만 작년 8월 17일 SK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깜짝 활약하며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두산 우승에 기여했다. 2016시즌 이현호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2013시즌 후 경찰청에 입대한 임찬규가 돌아온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G에 지명되어 데뷔 첫 해 65경기서 9승 6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2년 1승 5패 평균자책점 4.53, 2013년 1승 1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1승씩만을 기록하고 입대했다. 군복무 중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는 건강한 상태다.

이제 2016시즌은 데뷔 때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LG의 마운드에서 큰 보탬이 되어야 한다.

타자에서는 강경학(한화), 김호령(KIA) 등이 있다. 2011년 한화에 입단한 강경학은 지난 시즌 권용관과 유격수로 번갈아 나서며 두각을 드러냈다. 120경기에 나와 타율 0.257, 80안타(2홈런) 27타점 50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수비에서 안정감을 뽐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6년에는 제대한 하주석까지 가세하면서 유격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대형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김호령은 넓은 수비 범위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냈다. 하지만 103경기에 나와 타율 0.218을 기록하면서 공격력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한 모습의 김호령을 기대해 본다.

■ 재도약의 해로 만들자!

2016시즌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된 원숭이띠 선수들이 있다. 1980년생 이진영(kt), 정재훈(두산)이 그 주인공이다.

LG에서 주장이었던 이진영은 2015시즌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 9홈런 39타점으로 부진한 한해를 보냈다. 이제 새로운 팀 kt에서 다시 한 번 재도약을 노린다. 2016시즌은 새롭게 합류한 유한준과 함께 외야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이진영이 보여줄 일만 남았다.

정재훈이 2년 만에 두산으로 돌아왔다. 2014시즌을 마친 후 FA 장원준의 보상선수로 롯데로 이적했다. 2015시즌 롯데에서 10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11의 기록으로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재훈을 데려온 두산은 지난 시즌 약했던 불펜진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정재훈이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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