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24초 논란,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

김지현 기자  |  2016.02.19 06:05
추일승 감독. /사진=KBL 제공 추일승 감독.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추일승(53) 감독이 지난 16일 KCC전서 일어난 '사라진 24초' 논란과 관련해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고양 오리온은 16일 KCC와의 경기서 71-73으로 패했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 경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3쿼터 종료 3분56초에서 24초 동안 시간이 멈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경기 감독관과 심판진은 3쿼터를 규정된 시간을 넘긴 10분24초로 진행했다.

오리온은 경기 시간이 멈췄던 24초 동안 KCC에게 4점을 빼앗겼다. 그리고 종료직전 전태풍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는 오리온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획득 여부가 걸려있었기 때문이다. 24초 논란이 없었다고 해도 오리온이 승리를 거뒀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 하지만 오리온 입장에서는 손해를 봤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KBL은 17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해당 경기를 담당한 감독관과 경기시간 계시요원에 대해 1년 자격 정지의 징계를 부과했다. 또한 해당 경기의 이정협 주심, 김도명 1부심, 이승무 2부심에게는 300만원, 200만원, 100만원의 제재금을 각각 부과했다. 하지만 재경기에 관련해서는 경기 종료 후 20분 안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규정상 재경기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오리온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KBL에 재경기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KBL의 판단을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추일승 감독은 "KBL이 재경기가 없다고 먼저 발표를 했다. 구단 입장에서 가만히 있기가 그랬다. 하지만 발표한대로 KBL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전주에서 경기를 끝내고 심판 설명회를 준비하려고 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보기를 하는 과정에서 24초 논란과 관련된 상황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추일승 감독은 24초 논란도 안타깝지만 경기 외적인 요소로 승부에 영향이 있었던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크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추일승 감독은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가 돼야 하는 것이다. 승부 외적인 요소가 승부에 영향이 준 것은 안타깝다.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