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희망 품은 모비스, KGC라는 큰 산 넘을까?

김지현 기자  |  2016.02.19 06:05
울산 모비스. /사진=KBL 제공 울산 모비스. /사진=KBL 제공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는 울산 모비스가 안양 KGC라는 큰 산을 만났다. 전주 KCC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모비스는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KGC와 '2015-2016 KCC 프로농구' 경기를 치른다. KGC와의 경기를 포함해 2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KCC와의 승차는 0.5경기다. 남은 경기의 승패에 따라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현재 상황은 모비스가 불리하다. 모비스가 남은 2경기서 모두 승리를 한다 해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KCC와 모비스 모두 남은 경기서 모두 승리를 챙긴다면 승패에서 동률을 이룬다. 그러나 모비스가 KCC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4패로 밀리기 때문에 우승은 KCC에게로 넘어간다.


그러나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KCC가 21일 경기의 상대인 KGC에게 일격을 당한다면 우승 가능성이 생긴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완성되려면 먼저 모비스가 19일 KGC를 상대로 승수를 추가하는 것이 필수다.

시즌 중반까지 모비스는 승승장구했다. 팀의 기둥인 양동근이 경기를 조율하고 함지훈이 뛰어난 농구 센스로 모비스의 공격을 풀어냈다. 덕분에 모비스는 아이라 클라크와 커스버트 빅터로 이어지는 강력한 외국인 골밑 듀오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여기에 올 시즌 공격 부문에서 한 층 성장한 전준범이 외곽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위기가 찾아왔다.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하면서 경기 집중력이 좋지 못했다. 그러면서 기복 있는 경기력이 나왔다. 선두를 달리던 모비스는 흔들렸고 그 사이 KCC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모비스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1위 자리를 빼앗겼지만 모비스는 무너지지 않았다. 양동근을 중심으로 다시 전력 재정비에 성공했고 3연승을 기록하면서 KCC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모비스가 해야 할 일은 눈앞에 있는 상대를 꺾는 것이다. 그리고 KCC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모비스가 KGC를 꺾고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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