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발디리스 "개막전 맞춰 열심히 준비할 것"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2016.02.20 17:51
첫 선을 보인 아롬 발디리스. /사진=OSEN 첫 선을 보인 아롬 발디리스.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잡고 연습경기 3연승을 달렸다. 투타 모두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날 첫 선을 보인 아롬 발디리스(33)는 무안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발디리스는 개막전에 맞춰 준비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삼성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 투수진의 준수한 피칭과 연이틀 폭발한 타선의 힘을 더해 11-4로 승리했다.

선발 이케빈은 최고 147km, 평균 144km 수준의 속구를 뿌리며 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제구가 다소 흔들린 부분은 있지만, 충분히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피칭이었다. 이어 올라온 백정현-장필준-권오준-김건한-박근홍도 6이닝 1실점을 합작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장필준은 류중일 감독이 "기대된다"고 직접 밝혔을 정도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전날 KIA전에 이어 이날도 대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과 같이 결승포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기분 좋은 홈런이 됐다. 타선 전체적으로는 3회말 3점, 6회말 5점을 뽑는 등 집중력을 선보이며 두 경기 연속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투타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 삼성이지만, 딱 하나 아쉬움이 남는다면 발디리스의 무안타다. 발디리스는 자체 청백전에서 대수비로 한 차례 출전한 것이 전부였고, 이날 처음으로 실전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3타수 무안타.


기본적으로 수비에서는 어려운 타구를 잘 처리하며 탄탄한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에서는 다소간 좋지 못했던 셈이다. 첫 선을 보인 자리였음을 감안하면 마냥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남았다.

타이밍이 완전히 맞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 역시 "처음 나가다보니 타이밍이 잘 안 맞았다. 그래도 이제 첫 경기 하지 않았나. 문제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발디리스는 "작년 시즌 이후 처음으로 라이브피칭을 상대했다. 보완해 나가면서 개막에 맞춰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핵심 타자로 활약하던 야마이코 나바로가 일본(지바 롯데)로 떠났다. 그 자리에 발디리스가 들어왔다. 그만큼 발디리스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 과연 발디리스가 이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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