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비추]'곡성' vs '엽기적인 그녀2' vs '나의 소녀시대'

김현록 기자  |  2016.05.08 09:00
사진=\'곡성\' 스틸컷 사진='곡성' 스틸컷


◆'곡성(哭聲)'(감독 나홍진) 러닝타임 156분. 15세 관람가.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뒤 계속된 끔찍한 살인사건으로 발칵 뒤집힌 시골 마을. 야생버섯에 중독된 탓이라는 수사 결과에도 의심을 거두지 못하던 경찰 종구(곽도원 분)는 낯선 목격자 무명(천우희 분)을 만난 뒤 외지인(쿠니무라 준)을 의심하게 된다. 그러던 중 딸이 이상한 증세를 보이자 다급해진 종구는 외지인을 찾아가 난동을 피우고 무속인 일광(황정민 분)을 불러들인다. '추격자', '황해'의 나홍진 감독이 내놓은 3번째 영화. 스릴러와 호러, 오컬트가 뒤섞인 강렬하고 촘촘한 이야기. 배우, 촬영, 음악, 미술 모두가 제 몫을 해내며 관객의 숨을 조른다. 죽인다. 그러나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보고나면 악몽에 시달릴지도.


강추☞영화 요소 모두가 관객의 목을 조른다

비추☞15세 보고 난 뒤 악몽에 시달릴 수도



사진=\'엽기적인 그녀2\' 스틸컷 사진='엽기적인 그녀2' 스틸컷


◆'엽기적인 그녀'(감독 조근식) 러닝타임 99분. 15세 관람가.

15년 전, 운명인 줄 알았던 그녀가 비구니가 되어 사라진 뒤 견우(차태현)는 사랑도 직업도 없는 빈털터리 신세. 그런 그에게 중국으로 떠난 어린 시절 첫사랑 그녀(빅토리아)가 나타났다. 알고 보니 그녀는 오직 견우와의 결혼을 위해 건너온 대륙의 외동딸!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대박을 쳤던 '엽기적인 그녀'가 15년 만에 2탄으로 돌아왔다. 여전한 차태현과 새롭게 호흡을 맞춘 2대 엽기녀는 f(x)의 빅토리아다. 한국은 물론 중국을 본격 겨냥한 작품답게 엽기녀의 스케일은 커지고 스타일은 글로벌해졌다.


강추☞대륙판 엽기녀, 빅토리아는 사랑스럽다

비추☞90년대식 로코물은 통할까


사진=\'나의 소녀시대\' 스틸컷 사진='나의 소녀시대' 스틸컷


◆'나의 소녀시대'(감독 프랭키 챈) 러닝타임 134분. 전체 관람가.

때는 1994년 대만. 여고생 린전신은 유덕화 마누라가 꿈인 평범한 소녀다. 잘생긴 학생회장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그가 좋아하는 건 인기짱 타오민민. 마침 타오민민을 짝사랑하던 전설의 학교짱 쉬타이위와 린전신 두 사랑의 낙오자는 힘을 합쳐 방해공작에 나선다. 4대천왕에 빠져있던 대만 소녀의 모습이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97' 속 서태지와 H.O.T.에 빠져 있던 한국의 소녀들을 연상시키는 풋풋한 러브스토리. 대만 영화 사상 최고 흥행성적을 거두며 중국, 홍콩 등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강추☞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는 언제나 강력하다.

비추☞아기자기 대만 로맨스, 유치할수도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