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설현이 16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눈물로 사죄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AOA 지민이 눈물로 사과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걸그룹 AOA(지민 초아 유나 유경 혜정 민아 설현 찬미)가 눈물의 컴백 쇼케이스를 가졌다.
AOA는 16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굿 럭'(Good Luck)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0시 공개된 '굿 럿'의 동명 타이틀곡 '굿 럭'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니 엠넷 네이버뮤직 벅스 몽키3 소리바다 올레뮤직 등 7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선전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날 쇼케이스는 '굿 럭'의 선전보다 앞서 불거졌던 각종 '논란'에 대한 관심으로 더 뜨거웠다.
AOA의 일부 멤버는 최근 한 방송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제대로 맞히지 못하고 희화화해 물의를 빚었다. 또 '굿 럭'의 최초 공개 뮤직비디오가 일본 자동차 회사 등 과도한 PPL로 논란을 불렀다. 현재는 해당 회사 로고 등이 지워진 상태다.
AOA는 이 같은 각종 논란을 의식한 듯 차분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질의 응답 시간에 앞서 포토타임에서는 미소를 최대한 감췄다.
AOA /사진=김창현 기자
지민은 이어 대표로 '역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민은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1년 만에 컴백이라 많이 떨렸는데 컴백 전에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 시켜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지민은 계속해 울며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초아는 뮤직비디오 'PPL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초아는 관련 질문에 "일단은 저희도 이런 논란이 있는 게 처음이다"라며 "기분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을 계기로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AOA 설현이 16일 열린 쇼케이스 말미 일련의 논란을 사과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초아는 이후 "'굿 럭'이라는 신곡 제목처럼 행운이었다고 생각한 순간이 언제였냐"는 물음에 "멤버들과..."라고 말하다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초아는 "지금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맺었다.
설현도 이날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설현은 이날 마지막 인사를 전하다 목이 메이는 지 갑자기 말을 잇지 못했다. 설현은 눈물을 흘리며 "앞으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