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부산] '박진형 깜짝 호투' 롯데, 두산 9연승 저지..2연패 탈출

부산=김지현 기자  |  2016.05.22 17:34
박진형. 박진형.


롯데 자이언츠가 깜짝 활약을 펼친 박진형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의 9연승을 저지했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두산은 연승 행진을 8에서 멈춰야 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박진형의 활약이 빛났다. 박진형은 5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최준석이 멀티홈런을 터트리면서 힘을 보탰다. 반면 두산 더스틴 니퍼트는 3⅔이닝 6피안타 2피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다.

◆ 선발 라인업

롯데 : 손아섭(우익수)-아두치(중견수)-김문호(좌익수)-최준석(지명타자)-김상호(1루수)-강민호(포수)-황재균(3루수)-이여상(유격수)-정훈(2루수). 선발투수는 박진형.

두산 : 박건우(우익수)-오재원(2루수)-민병헌(중견수)-오재일(1루수)-양의지(포수)-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 선발투수는 니퍼트.

◆ '박진형 깜짝 호투' 팽팽했던 초반 기싸움

롯데는 이날 박진형을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 자원인 송승준, 고원준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생긴 일이었다. 하지만 박진형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에서 리그 1위를 달리는 두산의 방망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3회초 2사 만루의 기회가 있었지만 양의지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기는 모습도 보였다. 박진형의 호투로 롯데는 니퍼트를 앞세운 두산과 3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 '이여상 적시타+정훈 행운의 안타' 분위기 바꾸다

박진형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는 4회말 기회를 잡았다. 김상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강민호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황재균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이여상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1사 2, 3루서 정훈이 방망이를 던지면서 행운의 안타를 만들었다. 덕분에 2,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롯데는 3-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최준석. 최준석.


◆ 김문호-최준석, 니퍼트 강판시키는 백투백 홈런 작렬

흐름을 탄 롯데의 공격은 강력했다. 4회말 아두치가 볼넷을 얻어내면서 1사 1, 3루 기회가 계속됐다. 김문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올 시즌 2번째로 3번 타자 역할을 맡은 김문호는 니퍼트의 3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렸다. 후속 최준석도 솔로포를 가동하면서 백투백홈런이 완성됐다. 그러자 두산은 흔들린 니퍼트를 홍영현으로 교체했다.

◆ 롯데의 공격은 계속된다..5회 추가점 획득

롯데는 5회말 2점을 추가로 얻어내면서 달아났다. 선두 타자 황재균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여상이 삼진을 당했지만 정훈이 황재균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손아섭이 안타를 치면서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아두치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를 보탰다. 덕분에 롯데는 9-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 두산의 추격 끊은 최준석의 솔로포

롯데는 경기 후반 두산에게 점수를 내주면서 주춤했다. 7회초 박건우에게 2점 홈런을 맞았고 8회초에 에반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두산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가려던 찰나 최준석의 한 방이 나왔다. 최준석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멀티 홈런 경기를 펼쳤다. 롯데는 9회초 두산에게 1점을 잃었지만 이는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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