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1강' 전북 현대도 심판 매수.. G당 100만원씩

김동영 기자  |  2016.05.23 17:44
훈련중인 전북 현대 선수단. /사진=뉴스1 훈련중인 전북 현대 선수단. /사진=뉴스1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1강'으로 손꼽히는 전북 현대도 심판을 매수한 혐의가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뉴스1의 23일자보도에 따르면, 부산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김도형)는 경기에서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며 프로축구팀 전북 현대 관계자가 건넨 수 백만원을 수수한 K리그 전직 심판 유모씨(41)와 이모씨(36)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한국프로축구경기연맹의 심판들에게 유리한 판정을 부탁하며 수백만원의 뒷돈을 준 혐의로 전북 현대 소속 스카우터 차모씨(48)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K리그 프로심판을 맡았던 유씨와 이씨는 지난 2013년 경기일정을 앞두고 2~3차례에 걸쳐 한 경기당 100만원씩 건네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경남 FC 경기에 심판으로 참가한 유씨와 이씨는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아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6개월 등 모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검찰조사에서 심판들이 경남 FC를 제외한 타 구단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단서가 포착되면서 전북 현대의 심판 매수 혐의가 밝혀졌다.

한편 지난해 말 프로축구팀 경남 FC로부터 승부조작 청탁을 받은 심판 4명은 수백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인정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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