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 사진=스타뉴스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골프선수 최경주와 함께한 개그맨 이경규가 전반전 방송 1위를 차지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는 MLT-28 전반전이 진행됐다.
이날 전반전 시청률 1위는 이경규, 2위는 김구라, 3위 전효성, 4위 장진우, 5위 뮤지 설운도 김조한이 차지했다.
이경규는 골프를 콘텐츠로 삼아 게스트 최경주 선수와 함께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이경규는 방송 시작과 함께 최경주 선수에게 상금을 얼마나 받았는지 다소 직접적으로 물었다. 그는 "300억'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최경주는 직속 캐디에게는 상금의 10 퍼센트를 나눠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경규는 "올림픽에서 남자 선수들의 감독을 맡는다. 선수로 뛰어야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최경주는"선수로 뛰고 싶다"는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특히 기미작가가 캐디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골프 수업이 시작됐다. 이경규는 타이거 우즈가 무릎을 꿇고 골프를 치는 것을 봤다며 흉내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최경주는 "이거 하러왔지 뭐하러 왔겠어"라며 텉털하게 무릎 꿇고 스윙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최경주는 골프채의 종류와 각도를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은 "문과생은 골프 못치겠다,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경주는 "문과랑 골프랑 아무 상관없다"며 웃었다. 이어 이경규와 최경주는 사람 얼굴을 여러개 붙인 사각형 판을 골프공으로 맞추기로 했다. 최경주는 한술 더 떠 판 위에 있는 카메라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잘 맞춰지지 않았다. 이에 최경주는 승부욕을 드러내며 끝까지 도전해보였다.
/사진=MBC 홈페이지 캡처
김구라는 가수 김흥국과 함께 탈모를 주제로 방송했다. 이날 김구라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성전환을 한 사람의 경우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전문의는 "과거에 거세를 한 사람에게 남성 호르몬을 주입했더니 탈모가 다시 진행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흥국을 대상으로 두피 관리가 시작됐다. 김흥국은 스케일링, 스팀 마사지, 머리 감기등 전문적 서비스를 받으며 만족해했다. 개그맨 박휘순은 머리 감는 법을 배웠다. 제대로 머리 감는 법을 배우기에 앞서 김구라는 박휘순이 머리 감는 것을 도왔다. 김구라와 박휘순은 티겨태격하면서 머리를 감아 웃음을 선사했다.
장진우는 심야식당 콘셉트로 요리를 시작했다. 첫번째 초대 손님은 모르모트 PD였다. 밀가루 음식을 좋아한다는 모르모트 PD의 말에 장진우는 만두피를 이용한 피자를 만들기로 했다. 그는 다양한 토핑을 올린 피자를 오븐에 넣은 후 칵테일까지 손수 만들었다. 모르모트 PD는 라임을 넣은 칵테일을 한번에 모두 마셔 장진우를 당황시켰다. 장진우는 음식과 같이 마시라며 다시 칵테일을 만들었다. 다소 어색한 분위기에 장진우는 피자 이름을 '어색피자'가 어떻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모르모트 PD는 피자를 맛보고는 "고급스럽다"며 칭찬했다.
이후 등장한 두번째 손님은 정진우의 고등학교 동창인 소리꾼 오단해였다. 그는 장구를 들고와 정진우와 함께 국악을 불러 웃음을 선사했다. 장진우는 목을 쓰는 친구를 위해 도라지를 이용한 요리를 하기로 했다. 네티즌은 오단해에게 장진우의 학창시절을 물었다. 이에 오단해는 "(장진우가)남학생 대표로서 국악고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진우의 음식을 맛본 그는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가수 겸 DJ 뮤지는 트르트 가수 설운도와 R&B 가수 김조한을 초대해 전혀 다른 두 장르를 접목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네티즌들은 설운도에게 미국의 팝 가수 브루노 마스를 닮았다고 말하고, 김조한에게는 요리사 레이먼 킴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는 트로트와 R&B 비교했다. 그는 "R&B는 애드리브가 있고, 트로트는 꺾기"가 있다며 창법을 언급했다. 이에 설운도와 김조한은 각자 시범을 보였다. 이후 동요 '나비야'를 부르며 창법 차이를 확실히 보여줬다.
시크릿 멤버 전효성은 힐링 방송을 하기로 했다. 힐링을 언급하자 네티즌은 "우선 춤부터 춰달라"고 말해 전효성은 즉석해서 춤을 추며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전효성은 '마리텔' 스태프와 함께 숙면할 수 있는 조건을 소개했다. 전효성은 태아 자세, 수면 양말, 골프공 발 마사지를 추천했다. 이어 전효성은 수면에 좋은 음식도 소개했다. 그는 도우 FD에게 뜨겁게 데운 우유를 주고, 보통 잘 어울리지 않는 음식들을 상추에 섞어 억지로 먹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전효성은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 기법을 시도했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기분 좋은 자극 반응을 이용해 수면을 유도하는 것이었다. 전효성은 자신의 곡의 가사를 속삭였다. 이에 '마리텔' 스태프는 웃느라 잠을 자지 못했다. 이어 과자 먹는 소리, 택배소리 등 생활소음과 새가 나는 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시작됐다. 이를 들은 스태프들은 웃음을 터뜨렸고 오히려 잠이 깨기도 했다. 이후 정신과 전문의가 등장했다. 그는 "불면을 알기 전에 수면을 알아야한다"며 "잠에 올인하지 마라, 잠이 다가올 수 있는 주변환경을 만들라. 잠이 떠나갔다며 집착하지 말라"고 진지한 수업을 했다. 그의 지루한 수업에 스태프들은 모두 잠이 들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