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활동' 아이오아이, 눈치보기는 이제 그만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2016.06.05 08:00
지난 4일 열린 2016 드림콘서트 무대에 오른 아이오아이 /사진=김창현 기자 지난 4일 열린 2016 드림콘서트 무대에 오른 아이오아이 /사진=김창현 기자


엠넷 '프로듀스 101' 출신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가 본격 개별 활동에 들어간다.


아이오아이는 지난 4일 2016 드림콘서트를 끝으로 첫 번째 팀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쳤다. 이제부터는 유닛 활동과 유닛 활동을 하지 않는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정채연은 원소속 그룹 다이아로 돌아가 이달 중순 다이아 멤버로 컴백한다. 또 임나영, 주결경이 원소속사 플레디스 소속 멤버로 오는 25일 플레디스 걸스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이외 다른 멤버들의 유닛 활동 계획이나 개별 활동 역시 관심을 모으지만 아이오아이 관리사 YMC엔터테인먼트나 각 멤버들의 원소속 회사에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일부 구체적인 얘기도 방송가, 가요계에서 흘러나오지만 정작 당사자들을 모로쇠로 일관하고 있다. '눈치보기'다.

한 아이오아이 멤버 관계자는 "방송 일정 등 스케줄을 고려하면 원소속 회사가 있는 멤버들의 회사들은 아이오아이 첫 번째 공식 활동 기간 중 이후 개별 활동에 대한 계획을 어느 정도 세워놨을 것"이라며 "다만 앞서 정채연이나 플레디스 소속 멤버들의 개별 활동 계획이 알려졌을 때 팬들의 반응이 엇갈려 활동 계획을 밝히는 게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열린 2016 드림콘서트 무대에 선 아이오아이 /사진=김창현 기자 지난 4일 열린 2016 드림콘서트 무대에 선 아이오아이 /사진=김창현 기자



첫 번째 공식 활동이 끝났으니 이제는 '편하게' 밝힐 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첫 팀 활동이 끝났다고 해서 아직 뭔가를 밝히기는 이른 것 같다"며 "개별 활동이 구체적으로 이뤄졌을 때 아이오아이 팬들의 반응이나 분위기가 어떤지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그래서 다이아의 컴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청순한 외모로 아이오아이 멤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정채연은 앞서 다이아 컴백을 위한 뮤직 비디오 촬영에 함께 했다 팬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일부 팬들은 아이오아이 팀 활동 중 원소속 그룹 컴백 준비에 참여한 것은 잘못이라며 "아이오아이 정채연은 응원해도 다이아 정채연은 응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채연이나 다이아로서는 총대를 멘 것이 아닐 수 없다.


아이오아이는 애초 두 번의 팀 활동과 두 번의 유닛 활동을 계획했다. 유닛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멤버들은 개별 활동이 가능하다. 내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하는 프로젝트 걸그룹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다.

시간은 한정돼 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개별 활동을 나서는 걸 주저한다면 제일 피해를 보는 건 멤버 당사자다. 해당 멤버를 응원하는 팬들 입장에서도 아쉬운 일이다.

아이오아이 /사진=김창현 기자 아이오아이 /사진=김창현 기자


아이오아이는 첫 번째 공식 활동에서 지상파 가요순위프로그램 중 KBS 2TV '뮤직뱅크' 무대에만 올랐다. 특정 방송사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점이 그 활동 무대를 좁게 한 것이다. 유닛 활동 역시 팀 활동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원소속 그룹이나 원소속 회사에서 개별 활동으로 그 '특정 방송사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희석 시키면 다음 팀 활동에서는 활동 가능한 무대가 더 넓어질 수 있지 않을까.

아이오아이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팀 활동이든 유닛이든 개별 활동이든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팬들도 아이오아이 팀 활동과 멤버의 개별 활동을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보지 말았으면 한다. 어쨌든 아이오아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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