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 개별 활동, 무엇이 두려운가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2016.06.08 08:28
아이오아이 /사진=김창현 기자 아이오아이 /사진=김창현 기자


무엇이 그리 두려운지 모르겠다.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가 개별 활동에 나선 가운데 일부 멤버들의 원소속사가 눈에 보이는 '거짓말'로 일부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아이오아이 멤버 김세정, 강미나의 원소속 회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김세정, 강미나 등이 소속된 젤리피쉬 걸그룹이 이달 말 데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젤리피쉬의 이 같은 발표는 김세정, 강미나를 아끼는 팬들의 지지를 받는 동시에 아이오아이를 응원하는 일부 팬들의 비난을 샀다. 비난의 주된 이유는 불과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아이오아이 활동에 충실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던 젤리피쉬가 연휴가 지나자마자 걸그룹 데뷔를 밝혔기 때문이다.


젤리피쉬는 그간 김세정 등 아이오아이 소속 멤버의 개별 활동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해당 멤버 관련 기사에는 "사실무근"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젤리피쉬 걸그룹 데뷔 계획 발표로 그 같은 '공식입장'이 단순히 아이오아이 팬들의 비난 모면용임을 보여줬다.


이달 말 데뷔 예정이라는 것은 앞서 스타뉴스가 보도한 7월 초 음악 프로그램 출연 예정과 일맥상통한다. 소속사가 신인 가수 방송 스케줄 잡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소문이 안날 수가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던 것.

아이오아이 원소속 회사들은 현 상황에서 여전히 다이아의 활동을 주목하고 있다. 아이오아이 활동 중 원소속 걸그룹 다이아 컴백 준비를 했다 뭇매를 맞았던 정채연이 다이아 컴백에서 어떤 결과를 얻어낼지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 이쯤 되면 불과 며칠 사이 입장을 바꿨지만 김세정, 강미나의 개별 활동 계획을 발표한 젤리피쉬를 칭찬해야 할 판이다.

아이오아이 '개별 활동'에는 많은 물 밑 움직임이 진행 중이다. 아이오아이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쌓은 멤버를 가만히 놔둘 소속사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솔직함이다. '개별 활동'에 두려움을 갖고, 거짓말을 하는 원소속사들이 너무 많다. YMC는 유닛 활동을 준비하는 데 유닛 활동을 위해 멤버를 내주는 원소속사는 없는 게 현실이다. 유닛이 껄끄럽다면 당당하게 원소속사들이 개별 활동을 지원하면 된다.

멤버의 성공적 개별 활동은 결국 아이오아이로 이어지게 돼 있다. 당당히 얘기하라. 그리고 멋지게 활동하라. 개별 활동이 죄는 아니다. 팬들 비난 걱정할 시간에 성공을 노리면 된다. 아이오아이도 '음악중심' 무대에도 서고, '인기가요'도 나와야 하지 않겠나. 팬들도 아이오아이의 개별활동을 응원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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