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 포스터
인기 온라인 게임을 원작으로 삼은 영화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이 북미와 해외에서 상반된 성적을 거뒀다.
13일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던칸 존스 감독의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은 개봉 첫 주말인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북미에서 2435만 달러(약 284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4035만 달러를 벌어들인 제임스 완 감독의 공포영화 '컨저링2'에 이은 2위의 성적이지만, 제작비 1억6000만 달러(약 1866억 원)가 든 대작으로선 실망스런 수준이다.
하지만 해외에서 대박이 터졌다. 전세계 수입은 이미 2억8500만 달러(약 3323억 원)에 이른다. 특히 지난 8일 개봉 이후 닷새 동안 1억5600만 달러를 벌어 준 중국 시장에서의 파워가 막강하다.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은 지난해 '분노의 질주7'을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단시간(114시간)에 10억 위안(약 1769억 원)을 벌어들인 영화가 됐다.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은 한국에서도 지난 9일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데 이어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누적관객 671만1529명을 모았다.
이같은 해외발 순풍 속에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은 곧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2편 제작 또한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