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스캇 맥그레거, 넥센 새 외국인 투수로 합류"

국재환 기자  |  2016.06.16 05:55
넥센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캇 맥그레거(30). /사진=소머셋 패트리어트 트위터 캡처 넥센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캇 맥그레거(30). /사진=소머셋 패트리어트 트위터 캡처


미국 독립리그 팀 소머셋 패트리어트에서 활약한 오른손 투수 스캇 맥그레거(30)가 넥센 히어로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할 전망이다.


미국 USA투데이 산하 뉴저지 주 소식을 다루는 마이센트럴뉴저지닷컴은 16일(한국시간) "소머셋이 대만 프로야구 소속 차이나트러스트 브라더스에 활약한 왼손 투수 루디 오웬스(29)를 영입했다"며 "오웬스는 KBO리그 소속 넥센에서 뛰게 될 맥그레거를 대신해 소머셋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며, 이날 요크 레볼루션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보도했다.

눈에 띄는 소식은 맥그레거의 넥센행이다. 맥그레거는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출신 오른손 투수로, 지난 2008년 드래프트 15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았다.


입단 직후 맥그레거는 2012년까지 주로 싱글A와 더블A를 오갔으며, 2013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산하 트리플A팀 멤피스 레드버즈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후 2014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워싱턴 내셔널스로 팀을 옮긴 그는 워싱턴 산하 더블A팀 해리스버그 세네터스, 트리플A팀 시라큐스 치프스에서 뛰었으며, 지난해에는 시라큐스 소속으로 27경기(선발 15경기)에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으며, 맥그레거는 마이너리그 통산 8시즌 동안 도합 169경기(116경기)에 등판해 46승 47패 평균자책점 4.43의 성적을 남겼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맥그레거의 마이너리그 시절 통산 9이닝 당 탈삼진 비율은 5.73이며, 9이닝 당 볼넷 허용 개수는 3.18개다. 땅볼/플라이볼 비율은 1.49이며, 마이너리그 시절 성적을 놓고 본다면 삼진 능력이 뛰어나기 보다는 맞혀 잡는 피칭을 바탕으로 땅볼 유도에 보다 능한 투수로 짐작해볼 수 있다.


이후 2015시즌을 끝으로 시라큐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맥그레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 소속의 소머셋과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올해 소머셋 소속으로 9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3.35의 성적을 거뒀으며, 이 기간 동안 완투승을 한 차례 거둔 바 있다. 또 소머셋 소속으로 나선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일 뉴 브리튼 비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소머셋의 브렛 조디 감독도 맥그레거의 한국행에 대해 언급했다. 마이센트럴뉴저지닷컴에 따르면, 조디 감독은 "맥그레거는 언제든지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좋은 선수였다"며 "그동안 그는 우리 팀에서 선발로 나서 여러 차례 좋은 경기를 펼쳤고, 또 팀이 이기는데 기여해왔다. 맥그레거와 함께했던 시간은 행복했다. 그가 앞으로 한국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넥센에서는 라이언 피어밴드(31)와 로버트 코엘로(32)가 외국인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중이며, 코엘로는 12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3.77의 성적을 남겼다. 위 매체의 보도가 틀리지 않다면, 넥센은 두 명의 투수 중 한 명을 대신해 맥그레거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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