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집행위원장 "부산영화제 개최해야 지킬 수 있다"

김미화 기자  |  2016.06.23 11:41
강수연 집행위원장 / 사진=이동훈 기자 강수연 집행위원장 / 사진=이동훈 기자


강수연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제를 지키기 위해서 영화제를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다.

23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서울상공회의소에서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2016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자회견이 열렸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김동호 신임조직위원장을 모시고 자리 마련한 것은 지지하고 도와준 영화인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것과 나의 마음가짐을 밝히기 위해서 나왔다"라고 밝혔다.

강수연 위원장은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영화인과 관객 등이 자발적으로 나섰고 영화인들은 비대위 만들어 연대해 힘을 모았다. 영화제에 순수한 의미로 힘을 보태준 영화인들에게 거듭 죄송하다"라며 "김동호 첫 민간 조직위원장 선임은 우리 영화제 독립성과 표현의 자율성이 가능하다는 첫 단초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동호 위원장은 영화제 시작부터 함께 한 누구보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잘 아는 사람이다. 이것은 시작이다. 우리는 여전히 영화제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고 정관 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영화제 개최가 불투명한 가운데 많은 것을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제를 개최 안 하고서 영화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만큼 올해 영화제 여는 것이 영화제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지난 4월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영화인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며 정상개최가 불투명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는 공식입장을 통해 올해 영화제를 이전과 다름없이 개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부산시와 한국영화계의 갈등으로 비화된 BIFF의 갈등은 2014년 '다이빙벨' 초청 문제부터 시작됐다. 예정대로 영화를 상영한 뒤 부산영화제는 감사원과 부산시의 감사를 받았으며, 영진위 지원금도 절반 가량 줄었다. 사

사퇴 압박을 받던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말 감사원 감사결과를 근거로 부산시에 고발 당했고,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연임이 무산되며 사실상 해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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