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국수의 신' 종영..조재현 자살 마무리 아쉬워

박경식 인턴기자  |  2016.07.01 06:30
사진=KBS \'국수의 신\' 방송 캡처 사진=KBS '국수의 신' 방송 캡처


드라마 '국수의 신'이 종영했다. 조재현은 자살로 자신의 죄를 반성했지만, 그에게 받은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국수의 신'(극본 채승대, 연출 김종연)최종회에서는 김길도(조재현 분)가 자신의 죄를 반성하며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모든 악행이 무명(천정명 분)을 통해 온 국민에게 알려진 이상 김길도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검사 채여경(정유미 분)에게 긴급체포되며 모든 게 끝날 것만 같았던 김길도의 만행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연행 도중 가까스로 도주를 감행한 김길도는 결국 30년 지기 국회의원 소태섭(김병기 분)에게 다시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하지만 소태섭은 그렇게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이미 김길도가 자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김길도의 딸 김다해(공승연 분)를 납치하며 그를 더욱 압박했다.


필연이 악연으로 바뀌는 상황이었다. 공천을 약속하며 자신에게 날개를 달아줬던 소태섭이 등을 돌리는 순간이었다. 믿었던 소태섭에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채 다시 검찰청에 잡힌 길도는 채여경을 다시 나락을 빠뜨렸다.

황성록(김주완 분)과 대질심문이 예정되어 있던 김길도는 그를 돈으로 매수해 자신의 혐의를 무혐의로 바꾸는 무섭고도 치밀한 계획에 채여경은 또 무릎을 꿇었다.

무혐의로 풀려난 김길도는 자신에게 등을 돌린 국회의원 소태섭을 다시 찾아갔다. 소태섭을 만난 김길도는 "30년 전 당신을 만나는 순간 모든 게 엉망이 됐다"며 그와의 만남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총을 들고 있던 김길도는 소태섭을 향해 쏘며 "잘 가세요"라며 그와의 악연을 정리했다.


피를 묻힌 채 김길도는 궁락원을 찾아가 무명을 만났다. 김길도는 무명을 만나 "내가 살면서 죄책감을 느낀 적이 한번 있다. 네 아버지, 하정태를 절벽에서 떨어뜨렸을 때다"며 후회했다. 이어 김길도는 "하정태로 살았을 때가 가장 행복했었다"며 자신을 죄를 돌아보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모든 걸 가져간 김길도가 무명을 찾아와 처음으로 반성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무명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며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두 사람의 악연이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무명이 바라던 복수의 모습은 이런 게 아니었다.

김길도의 죽음에도 남은 사람들은 다시 행복을 찾는데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보였다. 어떻게 보면 기대했던 복수극의 마무리가 어딘가 많이 허전했다.

김길도를 향한 무명의 마지막 복수극을 어떻게 전개할지 기대했지만 자살이라는 끝 마무리는 많은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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