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박태환 올림픽 출전, CAS 처분 따르겠다"

김지현 기자  |  2016.07.05 17:09
박태환. /사진=뉴스1 박태환. /사진=뉴스1


대한체육회가 박태환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관련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잠정 처분 결과를 따를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면서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뉴스1에 따르면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5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제31회 리우올림픽 D-30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단 한 번도 대한체육회가 CAS의 입장을 따르지 않겠다고 한적이 없다. CAS의 결정을 보고 대한체육회가 일부러 지연시킨다는 오해가 없도록 발빠르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AS의 잠정 처분이 국내 법원과 같은 내용으로 나올 경우 신속하게 관련절차를 밟겠다"면서 "대한수영연맹에서 박태환을 국가대표로 추천하면 이사회를 통해 이를 승인할 것이다.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21부(부장판사 염기창)는 지난달 23일 박태환 측이 낸 '대한체육회·대한수영연맹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중재 잠정처분을 따라야 한다'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 FINA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FINA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처분을 받았다. 그리고 3월3일 FINA의 징계서 풀리면서 선수 신분을 회복했다.


하지만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3년 동안 국가대표 자격을 얻을 수 없다는 규정을 내세우고 있어 리우올림픽 진출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법원이 박태환의 손을 들어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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