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순간] '건재과시' 안지만의 8회, 반전의 여지는 없었다

대구=한동훈 기자  |  2016.07.05 21:39
삼성 안지만.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안지만.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자칫 묘하게 흐를 수 있었던 경기 분위기를 안지만이 싹부터 잘랐다. 삼성은 7회말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서 반격의 여지를 줬지만 안지만의 호투 덕에 경기 후반을 편안하게 지켜봤다.


삼성은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7-3으로 승리했다. 8회초 셋업맨으로 구원 등판한 안지만이 LG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어 손쉽게 이겼다.

1회말 박한이의 솔로포를 포함해 무려 5점을 뽑은 삼성은 4회말에도 이승엽의 투런포로 달아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었다.


하지만 5회초 3점을 주면서 추격을 허용했고 추가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 처했다.

그러던 7회말 LG 두 번째 투수 최성훈이 흔들리는 틈을 타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발디리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재원이 투수 땅볼을 쳤다. 병살 코스였는데 최성훈의 2루 송구가 왼쪽으로 빗나갔다.


무사 1, 3루가 됐는데 김정혁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구원 등판한 김지용에게 김태완, 김상수가 삼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위기 뒤에 찬스라는 속설이 있듯이 8회초 LG에게 마지막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였다. 삼성은 7이닝을 소화한 윤성환을 내리고 안지만을 올렸다. 선두타자 임훈이 6구 승부 끝에 중전안타로 출루해 라이온즈파크는 달아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안지만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정성훈에게 3루 땅볼을 유도, 1루 주자 임훈을 포스 아웃시켰다. 히메네스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이병규(7)는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흐름 상 가장 어려워 보였던 8회를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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