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공유 "촬영 중 메르스 사태..무서웠다"(인터뷰)

김미화 기자  |  2016.07.13 15:29
배우 공유 / 사진=매니지먼트 숲 배우 공유 / 사진=매니지먼트 숲


배우 공유(37)가 영화 '부산행' 촬영 당시 메르스 사태가 터져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공유는 13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공유는 "우리가 한창 영화를 촬영할 때 메르스 사태가 터졌다"라며 "무서웠고 기분이 묘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영화가 좀비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인데 메르스 바이러스가 사회적 문제가 된 상황이었다. 부산에서 합숙하며 촬영하다가 서울 갈 일이 있으면 '가지 말고 그냥 있으라'고 말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혹여나 누군가가 메르스 걸리면 다들 위험해지고 주연배우가 아프면 영화 촬영이 지체된다. 우리가 촬영하다가 (메르스에)걸리면 격리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또 공유는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현장에서 다 마스크를 썼다. 밀폐된 세트장이니까 영화 후반부로 갈 수록 덥고 답답했다.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다 벗게 되더라"며 "다행히 아무도 안 걸려서 잘 끝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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