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 사진=스타뉴스
부산국제영화제의 7월 내 정관개정이 현실화됐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열어 정관 개정안을 의결키로 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13일 비공개 임원회의를 열고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열기로 했다. 조건부로 의결한 조직위원회 정관 개정안이 이번 임시총회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정관 개정안에 따르면 그간 조직위원회를 유지하고 있던 부산국제영화제는 민간사단법인이라는 성격에 걸맞게 조직위원장을 이사장으로, 임원회를 이사회로 개편한다. 또 조직위 당연직을 없애고 영화계에 대한 전문성을 지닌 인력들이 새롭게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개정안 내용은 그간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중점 이슈였던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관련한 여러 세부 사항을 조율해 최종 개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2일 임시총회 날짜가 결정됨으로서 올해 10월로 예정된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상 개최를 다짐하며 7월 내 정관 개정을 마치겠다고 밝혔던 김동호 신임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의 공언도 함께 지켜질 수 있게 됐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정상화를 위한 고비를 한 걸음 넘어간 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