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올스타전] 정근우 "개인보다는 팀.. 가을 야구 하도록 노력하겠다"

고척=심혜진 기자  |  2016.07.16 17:21
정근우. 정근우.


한화 이글스 캡틴 정근우가 후반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정근우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 올스타전 팬 사인회에 참가해 "후반기에는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근우는 팬 사인회에서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어린 팬, 소녀 팬 가릴 것 없이 정근우 앞에 길게 줄을 서며 사인을 기다렸다. 정근우 역시 이들에게 정성스러운 팬서비스를 펼쳤다.

이번 올스타전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총 5번째 출장하게 됐다. 정근우는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 올 수 있어 기쁘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어 더 좋다"고 밝혔다.


또한 MVP에도 욕심이 난다고 말한 정근우다 그는 "MVP, 노려야죠(웃음). MVP는 운이 좋아야 받을 수 있는 것이다"며 "팬 여러분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그러다보면 MVP도 따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신성현에게도 덕담을 전했다. 정근우는 "참 잘하더라고요. 여세를 몰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신)성현이가 지난 겨울 내내 고생을 한 것에 비해 아쉬운 전반기를 보냈다.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후배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정근우는 "올해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가 많았지만 개인보다는 팀을 위한 경기를 펼치려고 노력했다"며 "개인적인 목표로는 11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하고 싶었는데, 이것은 이뤘다. 이제 도루만 남았다. 11년 연속 20도루도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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