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펫'·'국가대표2' 막오른 韓영화 빅4 대전 복병될까③

[★리포트]

윤성열 기자  |  2016.07.19 10:34


극장가에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대규모 제작비와 스타 배우들을 앞세운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영화 빅4 중 첫 번째 주자인 '부산행'을 시작으로 '인천상륙작전', '터널', '덕혜옹주'를 비롯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제이슨 본', '수어사이드 스쿼드'까지 가세해 스크린을 빈틈없이 채울 예정이다.


빅4와 외화 대작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마이펫의 이중생활', '국가대표2' 등 제작사 또는 전작의 이름값에 기댄 숨은 기대작들도 눈에 띈다. 치열한 흥행 대결이 펼쳐질 올 여름 극장가에 예상치 못한 복병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마이펫의 이중생활', '미니언즈' 제작사 신작..북미서 흥행성 입증


다음 달 3일 개봉을 앞둔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아이스 에이지:지구 대충돌', '빅' 등 올 여름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흥행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이다.

'슈퍼배드', '미니언즈'를 잇달아 흥행시키며 전 세계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급부상한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신작으로 애니메이션 팬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북미에선 이미 흥행성을 입증했다. 지난 8일 북미 개봉한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첫 주 1억 달러를 돌파해 지난해 9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인사이드 아웃'의 기록을 깨고,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오프닝 주 스코어를 기록했다. 2주째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한국 흥행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마이펫의 이중생활\' 스틸 '마이펫의 이중생활' 스틸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주인이 집을 나서는 순간 수상해지는 동물들, 주인만을 기다리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견공 맥스와 굴러온 입양 견 듀크와 원치 않는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펫심'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이 핵심. 귀여운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입소문을 탈 경우 올 여름 다크호스가 될 수도 있다.

실제 반려동물에게서 영감을 받아 창조된 영화 속 펫 캐릭터들은 마치 집에서 키우는 반려 동물들을 보는 듯 행동, 표정 하나하나 생동감 있게 표현됐다는 전언이다.

\'국가대표2\' 스틸 '국가대표2' 스틸


◆'국가대표2', 브랜드 파워+올림픽 특수 변수

'국가대표2'도 올 여름 주목할만한 복병이다. '국가대표2'는 지난 2009년 800만 관객을 모았던 '국가대표'의 뒤를 잇는 스포츠 드라마다. 전작 흥행에 힘입어 제작된 속편인 만큼 기대가 쏠릴 전망이다.

'국가대표2'는 다음 달 10일 개봉일을 확정하면서 '터널', '덕혜옹주'와 치열한 삼파전을 예고했다. 전편이 남자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이야기라면, 이번엔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창단 과정을 다룬다.

영화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가슴 뛰는 도전을 그릴 예정. 영화 속 배우들이 보여줄 웃음과 감동 스토리에 대한 기대가 높다.

스포츠를 주제로 한 영화인 만큼, 다음 달 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최 시기와 맞물려 올림픽 특수를 누리기도 좋은 상황이다.

수애 오달수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 등 출연 라인업도 탄탄하다. 수애는 정통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에이스 지원 역을, 오연수는 쇼트트랙에서 강제 퇴출돼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된 채경 역을 맡았다.

'천만 요정' 오달수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감독 대웅을 연기했다. 그는 같은 날 개봉하는 '터널'에 이어 '국가대표2'에도 등장해 출연작 2편이 맞대결을 벌이는 묘한 상황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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