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비(왼쪽)와 기희현 /사진=이료지, 스타뉴스
래퍼 슈퍼비가 엠넷 '프로듀스101'를 디스한 듯한 랩을 한데 대해 기희현이 랩으로 맞 디스를 해 화제다.
기희현은 지난 9일 네이버TV캐스트로 방송된 중간 투입 래퍼 결정전에서 자기소개 싸이퍼를 하며 인상적인 가사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기희현은 ""돼지 같은 X 힙부심에 쩌는 X이 날 보고 웃거든, 관심에 목마른 X들은 닥치고 지켜 내 옷고름, 나를 XX취급하는 놈들과 함께하는 이 판놀음, 듣고 있어? 한땐 나도 네가 뱉는 랩에 감탄했음을, 그녀들은 네가 슈퍼카를 타고 지나가도 안 타고 비워"라고 랩을 했다.
해당 랩은 당장 관심을 모았다. 가사 내용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 시청자들은 이를 두고 앞서 슈퍼비가 '프로듀스 101'을 성(性)적으로 디스한 데 기희현이 응징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슈퍼비(왼쪽)와 기희현 /사진=이료지, 스타뉴스
슈퍼비는 올해 초 스윙스가 공개한 무료 앨범 수록곡 '에브리싱'(Everything)에서 "XX마스크도 끼지않은 101명의 프리티 섹시 XXX 내 침실"이라는 가사의 랩을 한 바 있다.
해당 가사는 당시 한창 방송 중이던 '프로듀스 101' 팬들의 공분을 샀다. 미성년자까지 포함돼 있는 출연자들을 성희롱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슈퍼비는 한 팬의 질문에 "지난해(2015) 작업한 곡이로 101 마리 달마시안 영화를 보고 썼다"고 해명했지만 석연치 않다는 반응을 불렀다.
슈퍼비의 디스에 이은 기희현의 맞디스. 슈퍼비는 아직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태. 하지만 슈퍼비의 '성향'상 기희현의 이번 맞디스에 어떤 식으로든 대응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적이다.
이와 관련 기희현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일 스타뉴스에 "기희현이 당시 슈퍼비의 랩 가사에 상당히 분개했었다"며 "어제(9일) '언프리티랩스타3'에서 한 자기소재 싸이퍼 가사는 그 같은 감정이 녹아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