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위)와 블랙핑크
'여름 가요계는 걸그룹 천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 여름. 가요계는 걸그룹들의 선전으로 '핫'하면서도 '쿨'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걸그룹들의 선전은 음원 차트를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주요 음원 차트 톱10에는 걸그룹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중 롱런의 주인공은 여자친구. 올해 초 '시간을 달려서'로 음원 차트를 장악했던 여자친구는 지난 7월 11일 발매한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로 또 다시 장기 집권 태세에 들어갔다.
'너 그리고 나'는 발매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각종 차트 톱5에 오르며 여자친구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여자친구는 이 같은 음원의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 10일까지 지상파, 케이블 가요순위프로그램에서 총 스물 여덟 번이나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YG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기세도 무섭다. YG가 2009년 2NE1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블랙핑크는 지난 8일 공개한 데뷔곡 '휘파람'과 '붐바야'로 음원차트 쌍끌이 흥행을 기록 중이다. 이중 '휘파람'은 공개 수일이 지났음에도 각종 차트 1, 2위를 다투는 등 '롱런'을 예고 중이다.
블랙핑크는 14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데뷔 무대를 선보이며 본격 활동에 나설 예정으로, 그 파급력이 어느 정도일지 관심을 모은다.
'신상 걸그룹'만 인기몰이 중인 것은 아니다. 올해 데뷔 10년을 맞는 원더걸스도 지난 7월 초 발매한 '와이 소 론리'(Why So Lonely)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중. '와이 소 론리'는 공개 한 달 반 이상이 지났음에도 각종 음원 차트 톱10에 랭크되며 10년차 걸그룹 원더걸스의 존재감을 입증 중이다.
이들 외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트와이스도 '치어업'(Cheer up)으로 지난 4월 컴백 이후 여전히 사랑 받고 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출신 아이오아이 유닛도 '와타맨'(Whatta Man)으로 지난 9일 컴백, 순식간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여름 걸그룹 대결에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