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올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첫 승을 올렸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는 첫 경기서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맨유는 14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골드샌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후안 마타와 웨인 루니, 즐라탄의 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가진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특히 이날 리그 데뷔전을 치른 즐라탄은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간판스타' 루니 역시 골을 넣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맨유는 데 헤아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쇼-블린트-베일리-발렌시아가 배치됐다. 미드필드에 펠라이니와 에레라가 나섰고, 공격진에는 마시알-루니-마타가 출전했다. 최전방에는 즐라탄이 섰다.
본머스는 보루치 골키퍼에 다니엘스-쿡-스미스-프란시스가 포백을 형성했고, 미드필드에는 쿡-아터-서먼-아이브가 나섰다. 투톱으로는 킹과 윌슨이 나섰다.
1라운드부터 골을 기록한 웨인 루니. /AFPBBNews=뉴스1
맨유는 전반 극초반에는 본머스를 상대로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이후 페이스를 찾았고, 마시알과 루니가 슈팅을 날리는 등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첫 골은 맨유의 몫이었다. 맨유는 전반 40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골을 만들어냈다. 에레라의 롱패스를 마타가 따라붙은 뒤,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를 가로챘다. 이후 마타는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1-0을 만들었다.
후반 14분 맨유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우측에서 발렌시아가 돌파에 성공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마시알이 발리슛을 때렸다. 이 공이 다소 빗맞으면서 바닥에 한 번 튀었고, 이를 루니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2-0이 됐다. 마시알의 어시스트가 기록됐다.
5분 뒤 세 번째 골이 나왔다. 이번에는 즐라탄이었다. 즐라탄은 후반 19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패스를 받은 후 지체없이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그리고 골문 왼쪽을 갈랐다. 즐라탄의 데뷔골이었다. 그리고 맨유가 3-0으로 앞섰다.
이후 후반 24분 맨유는 한 골을 내줬다. 그라반의 패스를 받은 스미스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강한 왼발 슈팅을 때렸고, 맨유의 골문을 갈랐다. 점수 3-1. 하지만 맨유는 더 이상의 실점은 기록하지 않았고, 그대로 3-1로 승리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