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프랑스를 잡고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AFPBBNews=뉴스1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세계최강'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프랑스까지 제압하며 조별리그를 5전 전승으로 마쳤다.
미국은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 1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농구 A조 조별예선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00-97로 승리했다.
미국은 첫 경기 중국전 승리를 시작으로 베네수엘라-호주-세르비아를 연이어 잡고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당연히 조 1위다. 그리고 프랑스까지 잡으며 5전 전승을 완성했다.
사실 마냥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4쿼터 한 때 4점 차로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은 미국이었다. 중요한 순간 득점을 만들어내며 프랑스를 잡았다. 다만, 최근 3경기 모두 3점차 승리를 거뒀다는 점은 찝찝함으로 남게 됐다.
반면 프랑스는 이날 '에이스' 토니 파커를 쓰지 않고도 미국과 대등한 경기를 치렀다. 내외각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위력을 뽐냈다.
1쿼터는 비교적 팽팽했다. 케빈 듀란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드마커스 커즌스가 힘을 보탰다. 클레이 탐슨도 득점에 가세했다. 쿼터 후반 프랑스에 19-20으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드마 드로잔의 연속 득점과 폴 조지의 득점이 더해지며 이내리드를 뺏어왔다. 이후에도 드로잔과 조지의 득점이 추가로 나오며 미국이 1쿼터를 30-24로 앞섰다.
2쿼터 들어서도 드로잔이 득점을 올렸고, 앤서니도 점수를 올렸다. 여기에 탐슨과 듀란트도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득점에 가세했다. 이후 점차 점수를 벌리기 시작한 미국은 디안드로 조던의 골밑 득점을 더하며 점수차를 55-46까지 벌린 상태로 2쿼터를 끝냈다.
미국 대표팀의 케빈 듀란트. /AFPBBNews=뉴스1
3쿼터에서는 탐슨이 폭발했다. 3점슛만 5개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듀란트와 앤서니의 득점으로 3쿼터를 시작한 미국은 이후 탐슨이 연속 3점포를 폭발시키며 점수를 벌렸다. 탐슨은 67-59에서 3점슛 2개를 더 성공시키며 73-62를 만들었다. 그리고 78점째를 만드는 3점포를 하나 더 꽂았다. 이후에도 리더를 이어간 미국은 81-6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 미국은 프랑스에 추격을 허용했다. 카이리 어빙의 자유투 2개로 2점을 넣는 동안 잇달아 8점을 허용하며 6분여를 남기고 83-77로 쫓겼고, 6분을 남기고 83-79까지 점수차가 좁혀졌다.
여기서 탐슨이 득점을 성공시키며 한숨을 돌렸지만, 로베르뉴에게 덩크를 맞아 다시 85-81이 됐다. 하지만 어빙의 패스를 듀란트가 앨리웁 덩크로 마무리하며 87-81로 달아났고, 커즌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88-81을 만들었다.
이후 3점포 한 방을 맞았지만, 앤서니가 3점슛으로 맞불을 놨고, 어빙이 자유투 2구를 성공시키며 3분 29초를 남기고 93-83으로 10점차를 만들었다. 이후 프랑스가 2점을 넣으면, 미국이 2점을 넣었고, 프랑스가 3점을 꽂으면 미국도 3점을 성공시켰다. 막판 프랑스에 3점 버저비터를 내주며 미국이 100-97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