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5번 '중심타선' 싸움에서 삼성에 완승

광주=김동영 기자  |  2016.08.25 21:42
5타점을 합작한 김주찬-나지완-이범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5타점을 합작한 김주찬-나지완-이범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타선이 중반 이후 힘을 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중심타선 싸움에서 삼성에 완승을 거둔 것이 결정적이었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헥터의 호투와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을 더해 6-4로 승리했다.

직전 NC와의 2연에서 1패 후 1승을 따내고 홈으로 돌아온 KIA는 삼성을 만나 또 한 번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의외로 팽팽한 양상이었지만, 결국 KIA가 웃었다.

특히 공격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인 것이 컸다. 이날 KIA는 삼성보다 적은 안타를 치고도 승리했다(KIA 7안타-삼성 8안타). 중심타선이 확실한 위력을 뽐냈다.

이날 KIA는 3번 김주찬-4번 나지완-5번 이범호로 중심타선을 꾸렸다. 그리고 김주찬이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나지완도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좋았다.

여기에 이범호는 홈런을 터뜨리며 2타수 1안타 2타점을 더했다. 이범호는 이 홈런으로 KBO 리그 역대 3루수 최다 홈런 타자가 됐다. 이처럼 KIA는 3~5번 중심타선에서 도합 3안타-1홈런-5타점이 나왔다.

반면 삼성은 3번 구자욱-4번 최형우-5번 이승엽이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하지만 이 타순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나오지 않았다. 구자욱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것이 전부다.

선수별로 보면, 구자욱이 2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한 차례 출루를 기록했지만, 최형우와 이승엽이 나란히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최형우는 득점권 찬스에서 세 번이나 범타에 그쳤다.

이날 삼성은 9번 김상수가 2안타를, 1번 박해민이 3안타를 쳤고, 2번 박한이도 2안타를 때려냈다. 앞에서 열심히 살아 나간 것이다. 하지만 중심타선이 침묵하면서 이들을 불러들이는 힘이 부족했다.

중심타선에는 그 팀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들이 배치된다. 기대를 갖게 만드는 타선이라는 의미다. 이날 KIA의 중심타선은 기대를 충족시켰고, 삼성의 중심타선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KIA의 승리, 삼성의 패배라는 결과물로 돌아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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