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OAK전 1이닝 무실점 '시즌 13SV'.. STL 3-1 승리

김동영 기자  |  2016.08.27 12:19
시즌 13세이브를 따낸 오승환. /AFPBBNews=뉴스1 시즌 13세이브를 따낸 오승환. /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끌판대장' 오승환(34)이 또 하나의 세이브를 추가했다. 열흘 만에 따낸 시즌 13세이브다.

오승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이날 전까지 오승환은 62경기에서 65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중이었다.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끝판대장'의 위용을 뽐내는 중이었다.

다만, 최근에는 세이브 기회가 없었다. 지난 17일 시즌 12세이브를 따낸 후 9일 동안 세이브가 없었다. 기회가 없었다. 20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2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25일 뉴욕 메츠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세이브와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팀이 3-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딱 열흘 만에 올란 세이브였다. 시즌 13세이브째다. 평균자책점도 1.79에서 1.76으로 떨어뜨렸다.

오승환은 선발 루크 위버(6이닝)-맷 보우먼(1이닝)-케빈 시그리스트(1이닝)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9회 등판했다. 첫 타자 욘더 알론소를 맞아서는 94.9마일의 포심을 뿌렸지만, 좌전안타를 맞았다.

주자를 내보내고 시작했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라이온 힐리를 상대해서는 87.2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단숨에 투아웃.

이어 마커스 세이미언은 4구째 86.7마일 슬라이더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결국 오승환은 세 타자만 상대하고 경기를 끝냈고, 그대로 시즌 13세이브를 따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승환의 마무리 속에 세인트루이스가 3-1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맷 카펜터의 중전안타에 이어 제드 저코가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2회초 욘더 알론소에게 솔로포를 맞아 2-1이 됐지만, 6회말 브랜든 모스와 야디에르 몰리나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자니 페랄타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3-1이 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위버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4일 메이저리그에 올라오며 데뷔전을 치른 루키 우완 위버는 이날 3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저코가 투런홈런을 치며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모스가 4타수 2안타 1득점을 더했다. 전체적으로 6안타를 치는데 그쳤지만, 홈런의 힘으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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